- 윤석열 대통령 "73년 전 이 땅에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미 양국이 흘린 피를 잊어선 안 될 것"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73년 전 오늘, 트루먼 美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신속하게 참전을 결정했다”고 하면서, “지금까지도 한국군 12만여 명과 미군 7,500여 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는데, 우리는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3년이 지난 지금, 이 땅에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미 양국이 함께 흘린 피를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또 “한미동맹을 이끌 주역인 미래세대에게 한미동맹의 태동과 발자취, 동맹이 이룩한 눈부신 성과를 정확히 알려주어야 한다”고 하면서, “이번 한미동맹 70주년 전시회가 많은 분께 한미동맹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통령 부부는 역사박물관 야외계단에 조성된 ‘숫자로 보는 한미동맹’ 전시를 먼저 본 후,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며 행사장에 입장했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인 인요한 연세대 교수에게 “아버님께서 해군으로 참전하신 줄은 몰랐다”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대화를 나누면서 행사장 안쪽에 전시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의 사진들을 둘러보았다. 특히, 10대 영웅 중 6·25 전쟁영웅 김동석 대령의 딸인 김미령(가수 진미령) 님이 이날 행사에 참석해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반대편 벽에는 ‘한미동맹을 만들고 지켜낸 사람들’이라는 제목 하에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1882년부터 한미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된 2023년 윤 대통령의 ‘워싱턴 선언’까지 주요 인사 어록으로 본 한미동맹이 전시되어 있었다.
대통령은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이원복 교수 작화 ‘한미동맹 70주년 홍보만화’를 관람하면서 “이 만화를 보면 한국 현대사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한미동맹의 의미를 잘 알 수 있는 작품”이라고 답했다.
대통령 부부는 6·25 전쟁 당시의 상황, 美평화봉사단의 활동,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한미 FTA 체결, 2023년 워싱턴 선언 등 한미동맹이 공고화되어 가는 주요 과정이 소개된 나머지 전시들도 둘러보았습니다. 전시관 통로에 마련된 포토존에는 윤 대통령이 국빈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을 당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손을 잡고 함께 찍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대통령도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어서 대통령 부부는 6·25 참전용사들의 기증품이 전시된 기증관을 둘러봤는데, 참전 미군의 기념품으로는 군화, 성경책, 장갑, 라이터 등이 있었다. 또, 평화봉사단이 박정희 前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와 박 前 대통령의 답장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대통령은 평화봉사단으로 활동하다가 예산에서 한국 학생들을 가르치고, 나중에 주한미국대사까지 역임한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내 이름은 심은경입니다’의 저자)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당초 예정에 없었지만 대통령 부부는 1층 로비에 전시된 대한제국 초대 주미 한국공사 박정양과 초대 주한 미국공사 푸트(Lucius Harwood Foote)의 활동과 의의를 재조명한 전시를 둘러보았다.
한편,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한미동맹”이라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방명록에는 6.25 전쟁 영웅 김두만 장군, 한미 미래세대 대표 김병진 육군 사관생도와 참전용사 손녀 모니카 토레스 넷, 그리고 한미 양국의 주요 직위자 7명의 서명도 함께 담겼다. 한미동맹의 지난 7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한미동맹을 미래에도 지속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대통령을 포함하여 총 11명이 서명한 방명록은 향후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에 포함되어 일반 국민들께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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