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뉴스] 도내 두번째 민간위탁 공립대안학교인 남해보물섬고등학교 개교기념식이 19일 오후 학교에서 열렸다.

지난 3월 개교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이제서야 개교기념식을 갖게 된 것이다.

경상남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추진한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 설립계획에 따라 지난해 김해 금곡무지개고등학교 개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남해군 창선면 서부로 1058-18에 남해보물섬고를 개교했다.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는 경남교육청이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그 운영을 민간 대안교육 전문가에게 위탁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남해보물섬고의 민간 위탁자는 학교법인 상주학원이다.

개교기념식에는 박종훈 교육감, 류경완 도의원, 장충남 남해군수, 여태전 상주학원 이사, 남해보물섬고 백명기 교장과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학생들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학생들이 손수 만든 천연염색 손수건 풀기, 진도아리랑을 개사한 ‘보물섬아리랑’ 합창 등으로 개교를 축하했다.

특히 개교기념식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마을 주민과 함께 ‘학교 방문의 날’ 행사를 열어 그 의미를 더했다.

현재 1학년 학생 15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남해보물섬고는 ‘배움과 삶의 기쁨을 발견하는 학교’라는 표어로 경쟁과 성과보다는 성찰에 관심을 기울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체험 교과(농사, 연극, 해양수업 등)와 철학, 공동체 회의, 개인 프로젝트인 LTI(Learning Through Internship/Interest)*, 단체프로젝트인 이동학습 등을 통하여 작은 학교의 특성을 살린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의 기본은 성장 개성 욕구 등에서 나타나는 학생의 개인적 차이를 존중하는 것”이라면서 “아이들의 개별성을 찾아주는 맞춤형 교육체제 구축을 위한 다양성 교육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명기 교장은 “율도마을 주민들 뿐 아니라 남해군민들이 자랑스러워할 학교를 만들겠다. 특히 입시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교육에 목말라 있는 학생들에게 희망이 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다양성 교육 및 학교밖 청소년들의 대안적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대안학교 및 대안교육 특성화 학교 13개교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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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대안학교 남해보물섬고 개교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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