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풍납토성, 연인원 138만명 투입한 아파트 5층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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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토성, 연인원 138만명 투입한 아파트 5층 높이”

각 분야 전문가 참여 프로젝트 수행 결과…학제간 융합연구
기사입력 2014.12.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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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토성NEWS_201412030906379990962.jpg▲ 풍납토성 동쪽 성벽 전경(2011년)<사진=문화재청>
 
<오픈뉴스> 한성도읍기(BC 18~AD 475) 백제 왕성임이 확실한 서울 풍납토성은 연인원 138만명 이상을 투입해서 쌓은 아파트 5층 높이 거대 성벽이라는 연구성과가 나왔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1년 시행한 동쪽 성벽 남쪽 구간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로 축조 연대와 건설 공법, 규모, 투입 인력 등을 밝히기 위해 고고학, 영상공학, 지구물리학, 지리학, 측량학, 토목공학, 토양학, 핵물리학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 이런 성과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그 결과 당시 조사한 동쪽 성벽은 기원후 3세기 중·후반에 착공해 4세기 중반 이전에 처음 완공되고 이후 4세기 말과 5세기 중반 두 차례에 걸쳐 증축되면서 규모가 확대됐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이번 풍납토성에 관한 학제간 융합연구는 지난 2011년 시행된 동쪽 성벽 발굴조사와 함께 진행됐다. 축조 연대, 건설 공법, 규모, 투입 인력 등을 밝히기 위해 고고학, 영상공학, 지구물리학, 지리학, 측량학, 토목공학, 토양학, 핵물리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최초의 프로젝트이다.
 
성벽 연대를 밝히기 위해 유기물질에 대해 실시한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은 미국과 영국의 전문분석기관에서 수행했으며 무기결정물에 대한 광자극발광연대는 국내에서 분석했다.
 
연구소는 20건 이상의 절대연대 측정 결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축조 연대에 대한 국제적인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999년 발굴성과에 대해 연구소는 중심 성벽의 경우 기원전 1세기까지 올라가는 시기에 축조됐으며 기원후 2세기 무렵에 증축돼 3세기 중반에는 성벽이 완성된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2011년도 조사구간과 1999년 조사구간은 처음 쌓은 시기, 혹은 후대에 증·개축한 시기가 다를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아울러 성벽 재료로 쓰인 토양의 화학 조성과 유기질 함량이 주변의 자연 퇴적토와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이것은 지반의 특성과 구조물의 하중을 정확히 계산하고 토양의 다양한 성질을 혼합하여 성토 재료의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던 백제 초기의 뛰어난 과학기술 수준을 보여준다.
 
현재 정비된 성벽의 높이는 약 5m 내외, 땅속에 3m가량 묻혀있는 것을 고려하면 남아있는 높이는 대략 8m 정도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성벽을 컴퓨터 모형화한 결과 처음 성벽이 건설됐을 때의 높이는 10.8m였고 두 차례의 증축을 거치면서 최대 13.3m까지 확대되었음이 밝혀졌다.
 
이것은 한강 변에 아파트 5층 높이까지 흙을 쌓아 총 3.5㎞ 둘레의 거대한 성벽을 완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원된 풍납토성의 제원(체적 704,200㎥)과 중국 당나라 통전(通典, 801년)에 기록된 인부 1인당 하루 작업량(19.95尺3=0.51㎥)을 비교했을 때 풍납토성의 건설에는 연인원 138만 명 이상이 투입됐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풍납토성은 백제 초기의 국가적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며 이 초대형 국가 프로젝트의 성공은 한반도 중부의 지역 문화가 새로운 국가사회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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