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朴대통령-UAE 왕세제, "원전 발판으로 경제협력 지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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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UAE 왕세제, "원전 발판으로 경제협력 지평 확대"

대통령, '한국형 원전' 설치식 참석···아크부대 장병 격려
기사입력 2014.05.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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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fb90025ae49c9630b13be0f0dd0e1.jpg▲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아부다비 에미리츠 팰리스 호텔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오픈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원전 세일즈 외교활동을 위한 아랍에미리트(UAE) 1박 2일 초단기 방문 일정을 마치고 21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9일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대국민담화를 마친 뒤 UAE 방문길에 올랐던 박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중인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에 참석하고 관련 양해각서(MOU) 3건을 체결하는 행사에 임석했다.
 
박 대통령은 현장을 둘러보고 원자로에 직접 서명한데 이어 원전건설 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공사관계자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UAE 영빈관인 수도 아부다비의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H.H.Sheikh Mohammed bin Zayed Al Nahyan)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담 및 업무오찬을 갖고 이번 원자로 설치를 계기로 한-UAE간 원전협력은 물론 에너지, 국방, 보건의료, 경제혁신 및 창조경제 등 제반 분야로까지 양국간 협력 지평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또 한-UAE 국방협력분야의 이정표로서 양국간 신뢰구축에 기여하고 있는 우리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식
 
박 대통령은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UAE 정부를 대표한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부총리겸 대통령실 장관(모하메드 왕세제의 친동생)과 함께 양국 100년간 상생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식에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외교부장관, 산업부장관, 외교안보수석, 경제수석, 한전·두산중공업·현대건설·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한전기술·한전KPS· 한전연료 사장과 수출입은행장 등이 함께 했다.
 
UAE측에서는 만수르 부총리외에 알 마즈루이 에너지부 장관,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압둘라 알 수와이디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총재, 모하메드 알 함마디 UAE 원자력 공사(ENEC) 사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지난 3월 17일 마산항을 출발한 이 원자로는 4월 30일 바라카 원전 현장에 도착한 이후 다국적 전문가로 구성된 UAE 원자력규제기관(FANR)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안전성을 입증 받아 설치되는 것이다.
 
이 원자로는 높이 14.8m, 내경 4.6m, 두께 30cm, 총 중량 533톤으로 리히터규모 7의 지진에도 이상이 없도록 설계돼 최소 60년간 고온, 고압, 고방사능을 견디면서 원전의 심장 역할을 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원자로 벽면에 “바라카에서 시작된 협력의 불꽃이 양국의 미래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라는 친필 메시지를 남기며 UAE 원전사업의 성공적 완수에 대한 우리측 의지를 천명하는 한편, 경제 살리기·경제혁신을 위한 노력은 흔들림없이 경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표명했다.
 
청와대는 “UAE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우리기술로 개발된 원자로(APR 1400)가 해외에서 첫 번째로 설치되는 것으로 우리 원자로의 국제무대 첫 데뷔라는 점에서 한국형 원자로에 대한 기술성과 안전성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UAE 양국은 원자로 설치식 현장에서 원전분야 고급인력 진출과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3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도 함께 체결했다.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회담 및 업무 오찬
 
박 대통령은 20일 오후(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UAE 영빈관인 에미리트 팰리스호텔에서 회담 및 업무 오찬을 갖고 원전을 비롯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모하메드 왕세제 방한에 대한 답방으로 이번에 국빈방문을 통해 여러가지 일정을 가지려고 했으나 세월호 사고로 인해 대부분의 일정을 취소하고 바라카 원전 원자로 설치식에만 참석하게 됐다고 이해를 구하고, 세월호 사고때 왕세제가 위로전을 보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세월호 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이러한 슬픔 가운데서도 우리와의 약속 이행을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해 주신 박 대통령께 더 없는 신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100년 동반자 관계의 상징인 원전 협력 사업이 이번 원자로 설치식을 계기로 한단계 더 도약했음을 평가하고 원전 협력을 기반으로 계속해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확대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원전 건설 공사가 양국 협력의 가장 중요한 상징일 뿐만 아니라 이번에 체결된 청년 인턴십, 청년고용, 전문인력 배치에 관한 MOU 등을 통해 새로운 관계의 지평을 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왕세제는 그간의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넘어 ‘형제국가’로 까지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또 굳건해진 원전건설 협력을 발판으로 에너지·국방, 창조경제·보건·교육·문화·국제무대 협력 등 제반 분야로까지 양국간의 협력 지평이 더욱 확대돼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들을 지속적으로 협의,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창조경제 추진 현황을 설명하면서 “왕세제가 ‘포스트 오일(Post-oil)’ 시대에 대비한 탈석유·경제다변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아부다비 경제비전 2020’과 서로 협력할 여지가 많을 것 같다”며 “양국간 서로 호혜적인 협력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모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UAE에는 1만명이 넘는 한국인 및 170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있다며 우리 재외국민 보호에 UAE 당국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는 한편, 양국 관계 긴밀화에 따른 급격한 인적교류 상황을 감안해 양국간에 합의된 무사증 입국 기간 연장(30일→90일) 조치가 조속 시행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 아크부대 장병 격려
 
44bb21d2786ee715d46ddef55267606b.jpg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한국시간) 아부다비를 떠나기 전 에미리트 팰리스호텔에 아크부대원을 초청, 악수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박 대통령은 20일 오후(현지시간) 마지막 일정으로 UAE에 파병돼 주둔하고 있는 우리 ‘아크부대’ 장병 10여명을 수도 아부다비의 숙소로 초대해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외국 현지에서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는 것은 취임후 처음으로 특히 올해가 국군 해외파병 50주년이 되는 해인 점을 감안할때 큰 의미가 있다.
 
박 대통령은 “음식이나 기후 등에 어려움이 많은 이국만리에서 우리 군의 기량을 높이고 한-UAE간 신뢰 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파병장병 모두가 군사 외교관”이라고 격려했다.
 
아크부대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UAE에 파병돼 UAE군 특수전부대 교육훈련 지원, UAE군과 연합훈련 실시 및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1박 일정의 초단기 UAE 방문을 통해 커다란 국내의 사고 극복 과정에서도 경제혁신·경제살리기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은 한다’는 의지를 우리 국민들에게 전달키 위해 노력했다.
 
우리로서는 최초의 원전 수출이며 UAE로서는 중동 최초의 원전 시공인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식에 우리 정상의 전격적인 참석을 통해 양국간의 대형 국책사업들의 국가적 약속 이행에 대한 차질 없는 수행의지를 UAE는 물론 대내외에 효과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선진국 최고 수준의 기술자가 절반 이상 포함된 200여명으로 구성된 객관적 안전성 평가 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함으로써 한국형 원전에 대한 안전성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 계기를 확보했다는 점도 큰 의미를 갖는다.
 
중동은 한국경제사에서 시대적 위기를 역사적 기회로 만들었던 대표적 성공신화의 현장이었고 박 대통령은 취임사,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2013년 5월), 광복절 기념사(2013년 8월) 등에서 ‘열사의 중동 사막’ 근로자를 한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의 하나로 언급한바 있다.
 
특히 1970년대 제1차 중동붐의 대표적 수주가 토목공사 중심의 주베일항 공사(1976년)였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술·고부가가치 중심의 ‘제2차 중동붐’의 대표적 수주가 바로 UAE 원전 공사라고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중동지역 첫 방문으로서 한-UAE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박근혜 정부 출범 원년에는 ▲한미 동맹 ▲4국 외교 ▲지역외교(유럽, ASEAN) ▲다자 정상회의(G20, APEC, 핵안보정상회의) 등에 집중했다면 취임 2년차부터는 대(對)중동 외교를 본격화하고 여타 지역으로 외교 지평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UAE 방문 및 원전 원자로 설치식 참가는 위기와 슬픔을 극복하고 다시한번 도약으로 나아간다는 국민적 의지를 시현하는 것”이라며 “아울러 우리 젊은이들의 엔지니어링, 기술 서비스,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 서비스 분야 등의 해외 진출의 계기를 확장하는 새로운 희망 창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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