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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공간 중금속·기생충 노출

  • 최승희 기자
  • 입력 2014.04.1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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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진단결과 통보·영세시설 개선 지원… 44%가 환경안전관리 미흡
<오픈뉴스> 설치한 지 5년이 지난 어린이 놀이시설, 초등학교·유치원 교실 등 어린이 활동공간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3.9%가 기생충, 중금속에 노출돼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 2009년 3월 22일 이전에 설치된 어린이 활동공간 2034개소에 대한 환경안전진단을 지난해 실시한 결과, 894개소에 해당하는 43.9%가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14일 밝혔다.
 
2009년 3월 22일 이전에 설치된 시설은 2016년 1월 1일 이후부터 환경보건법을 적용받아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어린이 활동공간의 시설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환경부는 2009년부터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진단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면 도료나 마감재의 중금속 기준(납, 수은, 카드뮴, 6가크롬의 합이 0.1% 이하)을 초과한 시설은 726개소로 나타났다. 납이 기준초과의 주요 원인으로 조사됐으며 최대 28.5%까지 검출되는 곳도 있었다.
 
어린이 놀이터 42개소에서는 기생충(란)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실외 공간의 목재 88개소는 금지된 크롬·구리·비소 화합물계방부제(CCA)를 사용한 목재가 사용됐다.
 
아울러 어린이집 보육실, 유치원 교실 등 실내공간 1034개소에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또는 폼알데하이드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시설이 177개소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이번 진단결과를 시설 소유자 및 지자체에 통보했으며 이 중 기준 초과율이 높고 영세한 50개소에 대해서는 시설 개선을 지원했다.
 
놀이터의 그네, 미끄럼틀은 기존 페인트를 제거 후 친환경페인트로 도장했으며 어린이집은 친환경벽지로 교체하거나 환기시설과 함께 이산화탄소 측정기인 ‘어린이 건강지킴이 카나리아’를 설치했다.
 
환경부는 올해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진단 조사대상을 5000개소로 확대하고 복지부와 협조해 시설 개선 비용을 누리과정 운영비 지출항목으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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