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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북, 재스민 혁명 거역할 수 없어”

  • 김민호 기자
  • 입력 2011.05.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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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북한도) 재스민 혁명과 같은 움직임을 거역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을 이날 발행된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하지만 북한사회는 많이 차단되어 있고 정보도 부족해 당분간은 중동혁명이 북한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오후 독일 베를린 시내 총리공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오후 독일 베를린 시내 총리공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이 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려는 의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망하고 “과거 우리는 이러한 도발을 묵인해 왔지만, 앞으로는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고, 이러한 자세를 통해 북한이 한국을 더 이상 위협하지 못하도록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의 대화의지에 대한 진정성 여부에 대해 “북한은 항상 도발과 대화의지를 내비치는 동일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진지한 대화가 필요하다. 이것이 북한에도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북한이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에 그들이 저지른 도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북한이 솔직한 지를 지켜볼 것이고, 그러고 나서 이들의 대화 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권력이양단계인 상태에서 대화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북한은) 권력세습이 3대로 이어지는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북한은 안정성을 원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대화용의를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군과 중국군 간 핫라인 설치 추진에 대해서는 “북한 때문에 설치되는 것이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확실히 한 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파트너이면서 외교적으로도 전략적 협력파트너로서, 중국과의 관계는 군사 분야에서도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원전 정책에 대해 “원전의 안전성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한국은 안정성이라는 점에서 최고이며 완벽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재생에너지를 많이 언급하고 있지만 경제성이 문제이다. 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이 확보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얼마간은 원전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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