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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해킹 용의자’ CCTV 확보

  • 장진규 기자
  • 입력 2011.04.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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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현대캐피탈 특별검사 착수

캐피탈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현대캐피탈측이 추적을 위해 해커들에게 입금한 돈 1억원 가운데, 용의자가 농협과 외환은행 한 지점의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는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3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은 안경을 썼고 얼굴을 가리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 해커에게 송금한 1억원 중 5900만원은 계좌 지급정지 중이고 나머지 4100만원 중 일부가 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CCTV 화면에 찍힌 범인의 신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전담 수사팀을 확충해 국내외 해킹 전력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경찰은 또 해커들에게 해킹된 신용 등급과 대출거래 비밀번호 등 만 3천여 명의 금융 정보를 이용한 추가 범죄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
▲현대캐피탈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
앞서 현대캐피탈은신원미상의 해커로부터 자사 고객 43만명의 고객정보, 비밀번호 등을 해킹했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 이메일을 받았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고객 수십만명의 신상정보가 해커에 의해 유출된 것은 지난 2월부터 조금씩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사측은 지난 7일 해커의 협박 이메일이 오기 전까지 해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커들은 지난 7일 오전 현대캐피탈측에 금일 오후 23시까지 협상에 응해라. 5억원을 내일(8) 알려주는 지정계좌별로 입금해라. 7시까지 보내지 않으면 고객정보를 유출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이메일을 수차례 보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현대캐피탈 본사로 보안시스템 전문가가 포함된 특별검사반을 파견해 보안 시스템의 적정성 여부와 IT 감독기준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고객의 데이터베이스(DB) 가운데 로그기록의 일부가 암호화가 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어 이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대캐피탈 측은 현대카드와 다른 서버를 사용한다고 하지만 (서버 운영의) 논리적으로는 일부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실제로 분리돼 있는지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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