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연출 유제원, 극본 성우진, 기획·제작 스튜디오드래곤·쇼러너스) 10회에는 사랑이 꽃 피는 청해 마을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지안(염정아 분), 류정석(박해준 분)의 중년 로맨스부터 이효리(최윤지 분), 류보현(김민규 분)의 청춘 로맨스까지 핑크빛 설렘이 배가됐다.
이지안, 류정석의 이야기는 미미할매(강애심 분)를 통해 하루아침 청해 마을 전체에 퍼져 나갔다. 장난스러운 농담과 놀림 속에서 마을 주민들은 두 사람을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류정석은 주변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랑하러 가자”라며 커플 헬멧을 쓰고 보란듯이 마을 주민들 앞을 지나갔다.
이에 이지안이 부끄러워하고 민망해하자 “너무 오래 기다렸잖아. 우리 지금 이 순간에 좋은 거, 행복한 거 당당하게 누리면서 살자”라며 공개 연애의 행복을 만끽했다.
이효리, 류보현은 둘만의 비밀 여행을 감행했다. 어른들은 어설픈 연기와 귀여운 거짓말에 모른 척 속아줬지만, 두 사람은 완벽한 작전 성공이라는 기분 좋은 착각에 빠진 채 집을 나섰다.
이지안은 그런 딸을 지켜보며 진작 편하게 살라고 말해주지 못했던 것을 못내 후회했다. 이효리도 류보현에게 “보현이 네가 내 옆에 있고 엄마도 이제 자기 인생 살아가는 모습 보니까, 나 막… 살고 싶어. 막 잘 살고 싶어져”라고 그를 통해 느끼는 행복을 고백했다.
그렇게 이지안은 류정석과, 이효리는 류보현과 로맨틱한 1박 2일을 보냈다. 하루 만에 다시 만난 모녀는 밤을 지새워 수다를 떨었다.
이지안은 류정석과 함께 보낸 행복한 시간들을 떠올리며 “연애가 이렇게 좋은 건 줄 알았으면 진작 할걸 그랬어. 아껴두다 해서 이렇게 좋은 건가?”라고 소녀처럼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이효리는 그런 엄마를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울컥했다.
그리고 “아쉬운 기억 끝에 낭만 하나 걸쳐 놓으면 그 기억은 결국 낭만으로 남는 것”이라는 류보현의 말을 빌려, “엄마 선택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낭만 가득한 새로운 기억을 계속 쌓아가고 있는 거잖아”라고 자신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는 진심을 전했다.
무엇보다 “나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마워”라는 이효리의 한마디는 유난히 길고도 추웠던 모녀의 겨울을 떠올리게 하며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지안, 이효리 모녀의 봄날은 찰나와도 같았다. 기약없이 기다리던 이효리의 뇌종양 수술일이 다가온 것.
가장 먼저 소식을 접한 정문희(김미경 분)부터 이지안, 이효리, 류보현의 복잡한 표정들 위로 “차갑고 외로운 겨울을 견뎌 봄에 다다른 우리는 겨울과 봄이 맞닿아 있고, 겨울의 미련이 여전히 봄의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는 걸 잘 알기에, 그마저도 봄의 일부분임을 알기에, 사랑을 믿고 ‘봄, 그리고 또다시 봄’일 거라고 믿어보기로 한다”라는 이지안의 담담한 내레이션이 앞으로 남은 2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윤태오(양경원 분)는 김선영(김선영 분)의 도움으로 한동안 연락을 끊고 지내던 어머니와 형을 만났다.
불의의 사고로 운동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그 이후 알콜 중독으로 가족도 포기했던 윤태오의 안타까운 사연 뒤에는 또 다른 비밀이 있었다.
과거 한참동안 방황하던 윤태오가 가족들과 마지막으로 마주한 날, 그의 어머니는 뇌졸중을 겪었지만 그 사실을 숨겨왔던 것. 마음 여린 아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와 뒤늦게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윤태오가 눈물의 상봉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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