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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웨스트나일열 환자 확인

  • 윤희재 기자
  • 입력 2012.10.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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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니서 모기에 물려 발병···치사율 10~15% 수준

<오픈뉴스> 미국과 아프리카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 웨스트나일열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월 웨스트나일 토착화 지역인 아프리카 기니에서 거주하던 50대 남성이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후 감염 증상이 발생해 치료를 받다가 6월 말 귀국했다고 17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6일 웨스트나일열 발생을 보고받았으며, 국립보건연구원 신경계바이러스과에서 수행한 실험실 검사와 경기도청에서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웨스트나일열 감염으로 최종 확인했다.

 

국내 웨스트나일열 발생은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처음이며, 이 환자는 현재 국내 모 병원에서 두통, 경부강직 및 급성 이완성 마비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웨스트나일열은 웨스트나일(West Nile)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우리나라 법정감염병 제4군에 속하며 잠복기는 2-14일이다.

국내에는 웨스트나일열을 매개할 수 있는 모기(빨간집모기, 금빛숲모기 등)는 존재하나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 발생은 없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현재 기후변화 감염병 조사감시를 통해 제주, 영남, 호남, 충청, 강원 등 5개 권역에서 매개모기 및 병원체 감시를 수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웨스트나일열, 뎅기열, 황열 등 해외유입 가능 매개모기 감염병 관리를 위해 국내 매개모기 감시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에 치명적인 뇌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주로 조류나 모기에 의해서 전파되며 이 바이러스의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다. 건강한 성인에게 감염됐을 경우 독감처럼 느껴지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도 있다. 주로 발열, 두통, 위장관증상, 허약감, 의식수준 변화, 시력 상실, 심한 근육허약, 마비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따라서 노약자나 어린이처럼 신체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뇌염이나 수막염 등과 같은 치명적인 뇌질환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증상 발현자의 치사율은 10~15% 수준으로 높다. 미국에서는 올해 4000여 명이 감염돼 16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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