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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의 남자 문재인, 민주 대선후보 선출

  • 이동수 기자
  • 입력 2012.09.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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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 대통령 되겠다"…득표율 56.5%

<오픈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선거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문 후보는 16일 오후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에서 총 투표수 261149표 가운데 158271(득표율 60.61%)를 얻으며 1위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문 후보는 전국 13개 지역에서 누적득표율 56.52%(347183)를 기록해 결선투표를 치르지 않고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이어 문 후보를 마지막까지 추격했던 손학규 후보가 136205(22.2%)를 얻었고, 김두관 후보는 87842(14.3%), 정세균 후보는 4327(7.0%)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국민과 당원들의 대한민국의 변화, 정권의 교체, 그리고 저 문재인을 선택했다""후퇴와 전진의 기로에서 제가 앞장서서 변화의 새 시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일자리 혁명, 복지국가, 경제민주화, 새로운 정치, 평화와의 공존 등 새로운 시대로 가는 다섯 개의 문을 열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오늘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역사 위에 서 있다""12월 대선 승리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국정철학으로 삼고, 공평과 정의가 국정운영의 근본이 될 것"이라며 "특권층 사람들의 범죄는 더욱 엄중하게 처벌하고 권력형 비리와 부패 엄단, 맑고 투명한 사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당내 계파와 시민사회까지 아우르는 용광로 선거대책기구를 꾸려 정권교체와 정치교체,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국민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는 힐링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하면서 청년일자리 특위를 두고 청년실업문제를 챙기고, 보편적 복지의 중장기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12월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며 정치 일선에 나온 뒤 9개월 만에 제1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다.

 

이에따라 18대 대선구도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 그리고 안철수 교수의 3자 대결 구도 또는 박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간 양자 대결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수락연설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변화를 선택하셨습니다. 정권교체를 선택하셨습니다. 민주통합당의 승리를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저 문재인을 선택하셨습니다.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어내는 주역이 되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기셨습니다. 저는 두렵지만 무거운 소명의식으로 민주통합당의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부여된 막중한 책임을 반드시 이루어낼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12월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저는 현실정치로부터 멀리 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민주통합당의 대통령후보가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먼저,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국민참여시대를 열었던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이 계십니다. 저의 오늘은 두 분의 역사 위에 서있습니다.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들이 계셨습니다. 저에게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 변화에 대한 그분들의 간절함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국민경선에 함께 한 100만 명의 시민들이 계십니다. 저에게 정권교체에 나서도록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당원 동지들의 격려가 있었습니다. 경선기간 내내 저를 지탱해준 버팀목이었습니다. 저는 자랑스러운 민주통합당의 후보입니다. 그 사실을 언제나 잊지 않을 것입니다.세 분 후보님이 끝까지 경선을 함께 했습니다. 위로의 인사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쟁이 저를 거듭나게 했습니다. 소명과 책무를 더욱 명확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세 분 후보님과 손을 잡겠습니다. 민주통합당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세계사적 전환기에 살고 있습니다. 수년 전 미국 발 금융위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유럽이 재정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세계경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나라마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시장만능주의와 성장지상주의가 빚어낸 결과입니다. 곳곳에서 보통사람들의 삶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세계 자본주의의 위기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습니다. 대한민국도 위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우리 경제는 개발독재와 정경유착으로 파행적인 압축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안팎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성장만을 외치며 달려오는 동안 특권과 부패가 만연했습니다. 독선과 아집이 횡행했습니다. 갈등과 반목이 되풀이되었습니다. 이 구시대 문화가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시대는 질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쟁과 효율에서 상생과 협력으로의 전환입니다. ‘불통과 독선의 리더십은 구시대의 유산입니다. 권위주의 시대의 역사의식으로는 새 시대를 열 수 없습니다. ‘협력과 상생이 오늘의 시대정신입니다. 저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공감과 연대의 리더십을 펼치겠습니다. 저 문재인이 변화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국가가 나를 위해 존재한다고 느끼십니까? 나의 어려움을 함께 걱정해주는 정부라고 생각하십니까? 보통사람들의 현실은 불안하고 아프기만 합니다. 힘겨운 직장생활에도 가계는 여전히 빚투성이입니다. 40, 50대 가장들은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몰라 불안합니다. 자영업자들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할 수 없습니다. 수명은 많이 늘어났는데, 노후 대책이 없습니다. 불공평 속의 빈곤과 사회안전망의 부족이 우리나라를 자살률 1위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청소년들은 끔찍한 성적 경쟁으로 인한 좌절과 절망 속에서,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어두운 밤길이 무섭습니다. 주부들은 자녀들의 등하굣길을 살펴야 합니다. 집에 있는 아이들의 안전도 걱정해야 합니다. 범죄가 만연하지만 치안은 무력합니다.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는 끝이 없습니다. 기득권 정치, 정치 검찰, 재벌이 손을 잡고 있습니다. 이 특권 카르텔의 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5년이 시대를 과거로 돌려놓았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도 후퇴되었습니다. 국민들은 불안 속에서 절망하고, 좌절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사가 계속 후퇴할 것이냐, 다시 전진할 것이냐, 지금 우리는 그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가 바꿔야 합니다. 변화의 새시대로 가야 합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역사의 물줄기를 다시 돌려놓아야 합니다. 저 문재인이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람이 먼저입니다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 말이 국정철학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존엄한 세상입니다. 돈과 지위의 차별이 없을 것입니다. 직업과 신분의 차별도 학력과 학벌의 차별도 없을 것입니다.‘보통사람들이 함께 기회를 가지는 나라’ ‘상식이 통하고, 권한과 책임이 비례하는 사회’ ‘세금이 제대로 쓰이는 나라’ ‘힘없는 사람에게 관대하고 힘 있는 사람에게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는 사회출마 선언 때 시민들이 제게 주셨던 공평정의에 대한 요구들이었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공평정의가 국정운영의 근본이 될 것입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이것을 국정운영의 원칙으로 바로 세우겠습니다. 특권과 반칙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권층이나 힘 있는 사람들의 범죄는 더욱 엄중하게 처벌할 것입니다. 권력형 비리와 부패를 엄단하겠습니다. 재벌이 돈으로 정치와 행정을 매수하여 특권을 키우지 못하도록 특별히 경계하겠습니다. 병역의무를 회피한 사람이 고위공직에 오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민간 분야도 반부패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맑고 투명한 사회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새로운 시대로 가는 다섯 개의 문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그것은 일자리 혁명의 문입니다. 복지국가의 문입니다. 경제민주화의 문입니다. 새로운 정치의 문입니다. 그리고 평화와 공존의 문입니다. 우리는 이 다섯 개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야합니다. 첫 번째는 일자리 혁명의 문입니다. 저 문재인이 그 문을 열겠습니다. 일자리가 민생이고, 성장이고, 복지입니다. 범정부적인 일자리 혁명을 추진하겠습니다.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해서 직접 챙기겠습니다. 지방의 일자리 마련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세상의 문턱이 높아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무한 책임을 느낍니다. 청년이 바로 국가의 미래입니다. ‘국가일자리위원회안에 청년일자리특별위원회를 두어 특별히 청년실업 문제를 챙길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더 이상 스펙에 매달릴 필요가 없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변화의 새 시대로 가는 두 번째 문은 복지국가의 문입니다. 저 문재인이 그 문을 열겠습니다. 복지는 투자입니다. 성장의 동력입니다. 민주정부 10년은 복지국가의 시작이었습니다. 복지재정이 크게 늘었습니다. 제도의 기본 틀도 갖춰졌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많이 모자랐습니다. 이명박 정부 5년이 격차를 확대시켰습니다. 격차 해소가 국정의 최우선 목표가 될 것입니다. 소외되고 그늘진 곳이 없도록 살필 것입니다. 노인복지에도 관심을 쏟겠습니다. 고령화 사회, 고령사회에 대비하겠습니다. 복지국가를 위한 임기 중 계획은 물론 중장기계획도 세우겠습니다. 시혜적이고 선별적인 복지를 뛰어넘겠습니다. 보편적 복지가 계획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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