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출격… 삼성·LG전자·모토로라 경쟁 ‘불꽃’

‘태블릿PC 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태블릿PC 시장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美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 ‘2010년이 태블릿의 해’라면 ‘2011년은 세계 전자시장이 태블릿 전쟁의 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WP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 싸움이 가열되고 있다”며 “이번 소송은 태블릿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들이 진입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어 “이같은 소송과 새로운 제품의 시장 진입이 늘고 있는 것은 세계 PC시장이 태블릿 경쟁 강화 쪽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美뉴욕타임스(NYT)도 20일(이하 현지시간) 인터넷판에 태블릿PC를 비교·분석한 글을 올리고 올해를 진정한 ‘태블릿PC의 해’라고 보도했다. 지난 24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가 이번 달 마지막 주 태블릿 PC ‘줌’을 내 놓는다. 뒤이어 애플의 ‘아이패드2’,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8.9·10.1’이 선보인다. LG도 곧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태블릿PC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패드2, ·3주만에 260만대 팔려

 

애플의 아이패드2가 출시 3주만에 260여만대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IT 전문지에 따르면 최근 애플의 핵심 부품공급 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애플의 아이패드2가 지난 311일 미국, 영국 등에서 발매된 지 3주만에 240~260만대 가량이 판매됐다고 전했다

기존 아이패드1 모델이 100만대 판매까지 28일이 걸린 반면, 아이패드2의 판매 속도는 이를 능가한다. 리서치업체인 'eMarketer' IT전문 매체들은 애플이 올해 3400만 대의 아이패드2를 판매할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이는 1,0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PC3배를 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최근 팀 쿡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지금까지 470만대의 아이패드2를 판매했다“2차 출시국인 홍콩·한국·싱가폴 등에서도 아이패드2를 출시한다고 말했다.

아이패드2는 기존 아이패드보다 구동 속도가 2배 가량 빨라졌고 그래픽 처리 능력도 9배 향상됐다. 두께가 8.8로 첫 아이패드보다 30% 이상 얇아졌고 무게도 전 제품보다 15%가량 줄었으며 전후면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특히 기존 아이패드와 동일한 가격에 출시하고, 화이트·블랙 2가지 색상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넓혔다.

관련업계에선 아이패드2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1400만대 이상 판매된 아이패드1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결국 애플 대 기타제품의 경쟁구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예정대로 아이패드2 예약판매는 23일부터, 정식 출시는 29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KT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 애플 측이 아이패드2의 국내 출시용 1차 물량을 발송해 국내에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KT 관계자는 “23일 예약 판매, 29일 정식 출시 등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이달 말 예약 판매와 정식 출시가 이뤄지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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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롤라 아이패드2와 속도 전쟁

 

모토로라 줌(Xoom)
▲모토로라 줌(Xoom)
모토로라의 야심작 듀얼코어 스마트패드 '모토로라 줌(Xoom)'은 이번달 마지막 주 중에 SK텔레콤 전용모델로 출시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3.0(허니콤) 운영체제를 최초로 탑재한 모토로라 줌은 최대 2GHz의 성능을 내는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HD영상을 지원하는 10.1인치의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 1GB DDR2 RAM을 탑재해 진정한 태블릿 경험을 제공한다.

무게는 730g으로 엔비디아의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해 경쟁제품 대비 강력한 성능과 빠른 속도의 멀티태스킹을 자랑한다.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지만 줌에게도 약점은 있다. 8.8두께에 601g 무게의 아이패드2’에 비해 12.9, 730g 줌은 다소 두껍고 무겁다. 또 아이패드2와 갤럭시탭 시리즈에 비해 판매 가격대가 높다.

한국에서 모토로라 줌은 3GWiFi가 모두 가능한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SK텔레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갤럭시탭 Vs 옵티머스패드

한국의 대표 브랜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신제품과 LG전자의 옵티머스패드 등도 4~5월중 선보일 예정이어서 태블릿PC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아이패드2와 경쟁할 야심찬 제품을 내놓았다. 지난 321일 화면 크기가 각각 10.1인치인 '갤럭시탭 10.1', 8.9인치인 '갤럭시탭 8.9'를 발표했다.

 갤럭시탭8.9/10.1 두 제품 두께는 8.6mm로 아이패드2보다 0.2mm 줄였다. 무게 또한 갤럭시탭 10.1, 8.9 3G 모델이 각각 595g, 470g3G 기준 607g인 아이패드2에 비해 가벼워졌다. 카메라 화소수도 300만화소로 낮췄으며 가격도 낮췄다.

미국 기준 제품 가격은 와이파이 16GB 기준 갤럭시탭8.9469달러, 10.1 모델이 499달러로 아이패드2 16GB 와이파이 모델과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서도 아이패드2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을 형성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발표한 옵티머스 패드의 최적화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패드는 8.9인치 디스플레이와 3D TV, 3D 스마트폰 등 다양한 3D 입체 영상 장치의 출시와 발맞춰 태블릿의 3D 입체 영상 시대를 예고한 첫 제품이다.

 이 제품은 1GHz 듀얼 코어 CPU, DDR2 1GB 램을 갖추고 4G라 불리는 LTE까지 지원하는 고성능 제품이다.

대신 두께는 12.8mm로 타사 제품에 비에 약간 두껍다. 5월부터 SK텔레콤과 KT, LG U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성원/임지훈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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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전쟁' 막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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