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유기농 산양분유’ 판매 금지·회수조치

매일유업의 조제분유에서 영·유아에게 유해한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이 또다시 검출돼 해당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및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농림부는 4일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달 6일 대구시 달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수거한 매일유업 조제분유인 '유기농 산양분유 1단계 400g' 제품에서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이 검출돼 매장에 진열된 동일제품 5캔을 압류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분유가 생산된 경기도 평택공장을 관할하는 경기도는 지난달 31일 축산물가공처리법 제33조 및 제36조에 따라 해당제품의 판매금지 및 회수조치를 내렸다.

농림부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는 해당공장의 제조공정 및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추가로 조제분유 수거검사를 실시 중이다.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분유는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생산돼 유통 기한이 '2008년 10월25일'로 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들은 해당 제품을 전량 수거, 폐기조치 시킨 상태로 이미 팔려나간 제품에 대해서는 교환 또는 환불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사카자키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장(腸)과 야채 등에서 많이 발견되는 세균으로 건강한 성인에게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생후 4주 이내의 신생아와 면역력이 약한 영아 등에게는 뇌수막염, 패혈증, 괴사성 장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매일유업은 지난 1일 전국적으로 해당제품 4000여 캔을 수거해 자체 검사한 결과 아무 이상이 없었다며 식약청에 재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일유업 제품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것은 지난 4월 ‘베이비사이언스맘마밀’등 3개 이유식 제품에서 검출된 이후 두번째이며, 지난해 9월에는 남양유업 산양분유와 일동후디스의 이유식제품에서 같은 균이 검출돼 아기엄마들의 거센 항의를 불러 일으켰다.

한편 매일유업은 지난달 31일 “식약청으로 부터 조제분유 품목에 대해 HACCP(위해요소 중점 관리기준)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며 “업계 최초로 분유 제품에 치명적인 사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매일유업 분유서 '사카자키균' 또 검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