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역내 경제협력과 포용성 증진 위해 세 가지 제안
APEC에 가입된 회원국은 총 21개국으로, 올해 의장국인 말레이시아는 정상회의의 주제를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로 정했다.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코로나19를 대응하는 데 있어서 함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면서, 글로벌 GDP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APEC은 팬데믹 이후의 경제 회복을 견인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역내 경제를 회복하고, 개방적이고 자유로우며 예측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해야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APEC의 미래청사진으로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채택했다.
이는 '2020년까지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실현'이라는 APEC의 목표를 제시한 보고르 선언(1994)의 기한이 도래한 만큼 향후 20년간(2040년까지) 유효한 새로운 비전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에 포함된 무역투자 자유화, 디지털 경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등 3개 핵심 영역은 한국의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인 한국판 뉴딜 정책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역내 경제협력과 포용성 증진을 위해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아-태지역 무역자유화와 경제공동체 실현'이라는 APEC의 '원대한 꿈'을 언급했다.
그런 뒤 "코로나는 많은 것을 달라지게 했지만 우리가 추구해온 꿈마저 바꿀 수는 없다"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APEC이 다시 '연대의 힘'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세 가지 제안을 설명했다.
첫 번째,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야한다"는 것이었다.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속에서도 국경을 봉쇄하는 대신 교류를 계속하며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개방적 통상국이 많은 아-태 지역의 미래 성장은,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내 경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역설하면서 "이러한 차원에서 한국은 WTO 개혁 논의를 위한 내년 12차 각료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위기가 불평등을 키우지 않도록 포용적 회복을 위한 포용적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속에서 한국은 고용·사회 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그린, 지역균형 뉴딜을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을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으로 채택했다"고 소개하면서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설명했습니다. 그런 뒤, "우리가 '함께 잘 사는 길'을 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세 번째는 "'디지털경제'와 '그린경제'의 균형 잡힌 결합을 모색해야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한국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 가치사슬'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APEC 디지털 혁신기금'을 활용하여 아-태지역 내 5G생태계 혁신사업과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활용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11월 중 중소기업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두 개의 포럼을 개최하고, 내년에는 '글로벌 가치사슬 내 디지털 경제역할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이같은 문재인 대통령의 세 가지 제안은 미래비전에 골고루 반영됐다.
미래비전은 ①무역투자=지역경제통합,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관련 작업 진행 ②혁신·디지털 경제=혁신기술개발 촉진, 디지털 인프라 개선, 데이터 이동 활성화 ③포용적·지속가능 성장=질적 성장 추구, 포용적 인적자원 개발, 환경문제 대응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APEC 미래비전'은 회원국 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물"이라며 "자유로운 무역투자, 혁신과 디지털 경제, 포용적 성장 등 세계 경제전환기의 핵심 의제들을 균형 있게 반영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20년 아-태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지향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시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실 본관인 프르다나 푸트라(Perdana Putra)를 배경으로 빨간색 넥타이와 포켓스퀘어, 라벨 핀을 착용하고 앉은 자세로 단체사진 촬영에 임했다. 프르다나 푸트라는 2019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당시 정상회담이 이루어진 장소이기도 하다.
APEC 정상회의는 통상 회원국 정상들이 주최국 전통의상을 입고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당시에도 각국 정상들은 부산 동백섬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두루마기를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바 있다.
이날 회의는 화상으로 이루어졌지만, 전통을 보존하는 차원에서 각국 정상들은 프르다나 푸트라를 가상의 배경으로 해 빨간색 넥타이와 포켓스퀘어(여성은 스카프), 라벨 핀을 착용하고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 오픈뉴스 & eope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이재명 대통령 "부동산 정책, 최대한 많은 의견 모으고 조정할 필요"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일정한 정도의 갈등과 저항도 감수해야 한다"라며 "그전에 최대한 많은 분의 의견을 모으고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 국민대토론회'에서 "우리가 이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 -
이재명 대통령 "한-브라질 동반자 관계 도약 원년…경제협력 기반 강화"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2026년을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난 2월 '4개년 행동계획'에 이어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양국 협력의 미래 비전을 더욱 구체화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일수록 한... -
한-브라질 공급망 등 MOU 7건 체결…첨단전략산업 기술 협력 촉진
한국과 브라질 양국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주·에너지·산업기술·교육·체육·영화·사이버보안 등 7개 분야에 대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선 한국 우주항공청과 브라질 우주청은 '우주 협력 양해각... -
李대통령 "유가 불안 확실한 해소 때까지 석유 최고가격제·유류세 인하 유지"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유가 불안이 확실하게 해소될 시점까지 석유 최고가격제를 지속하고, 유류세 인하 같은 정책 수단도 최대한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브라질을 국빈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리아 시내 한 호텔에서 제41차 수석보좌관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유가 유동성... -
이재명 대통령 "공공·필수 의료에 정부 책임 강화…정책 검토 지속"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공공·필수 의료의 문제에 대해 정부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의료 문제만큼 우리 국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없고, 또 우리 국민들이 관심 가... -
이재명 대통령,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 개최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임 주한 상주대사 8명으로부터 신임장을 제출받았다.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원수가 자국의 신임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전달하는 절차로 이번 제정식은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네 번째이며, 청와대에서 개최된 것은 2022년 이후 4년 ...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헬스&라이프
more +-
식약처, 주사기 매점매석 1차 특별단속 결과, 32개 업체 적발
[오픈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주사기 유통망 안정화를 위해 전국 주사기 판매업... -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 개장
전남 함평군에서 개최하는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가 개장 행사를 열고,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 -
부산 영도구, 야경과 스토리로 걷는 특별한 밤 여행 ‘봉래산:步(봉래산보)’ 운영
부산 영도구는 오는 5월 16일부터 6월 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야간 트래킹 프로그램 ‘봉래산:步(... -
질병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첫 환자 발생…농작업 및 야외 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
질병관리청은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