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업계, "국내 3D 변환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
종편채널인 ‘채널A'가 22일 국내 3D콘텐츠 산업의 문제점을 꼬집은데 대해 관련 업체들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채널A는 '국내 3D 시장의 몸집은 커졌지만, 기술과 인력, 콘텐츠 모두 부실한 상황으로 이는 구조적인 문제에 가깝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내 3D 업계들은 “3D산업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보도한 것”이라며, “기술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제작비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 실력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지난 22일 채널A가 국내 3D콘텐츠에 대해 보도한 내용을 캡쳐한 사진(출처:채널A)
제작비가 없어서…“기술력은 하나도 안 뒤져”
3D 입체 기술 및 장비를 개발하는 업체인 ㈜레드로버의 제작사업부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채널A 보도에 대해 “비단 3D 뿐만 아니라 2D 역시 할리우드와 비교했을 때 수준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이는 단순히 제작비의 문제일 뿐이지 기술적인 부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 LG의 국내 3D 디스플레이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기술력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며, “앞으로 국내 3D콘텐츠 산업의 후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제작비 부분의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제 기술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뿐이지 기술력의 부족을 탓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작비가 부족할 경우, 장비 및 인력의 운용부터 기술적인 부분까지 한계에 부딪혀 콘텐츠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이처럼 국내 3D 업체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제작비 문제에 걸려 제 기술을 발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국내 3D 기술”
지난 4월 개봉한 ‘타이타닉 3D’ 제작 당시 원본 영상을 3D로 변환하는 작업을 국내 A업체가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A업체는 지난 2010년 ‘Jimi hendrix-purple haze’의 3D 변환을 시작으로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와 광고의 3D 변환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앞서 A업체만의 3D 변환 기술은 지난 2009년 국내를 비롯해 해외 6개국에 특허 출원을 통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B업체는 지난 2011년 ‘3D 변환에 관한 방법’을 국제특허로 출원했으며, 이 업체가 개발한 ‘3D뷰어’는 국내 특허 등록을 통해 명실공히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로 손꼽힌다.
이외에도 B업체는 중국 하북성 ‘석가장 정보공정대학’, 길림성 ‘장춘시 동만유한회사’ 등과 기술교육계약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비주얼 미디어랩과는 기술교류 MOU를 체결했다.
B업체는 현재는 중국 모 업체로부터 극장판 셀 애니메이션 3D 변환 작업을 수주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재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3D 변환 기술을 가진 대다수 업체들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오히려 국내보다 해외에서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적극지원…"콘텐츠 제작부터 인력 개발까지"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자체 3D 콘텐츠 제작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3D 영상 콘텐츠 제작 사업’을 공모하여 국고 15억 원을 지원했다.
정부는 당시 제주특별자치도, 경기도, 순천시, 고성군, 부여군 등 5개 지자체를 지원했으며 선정된 지자체들은 현재까지 제작에 열중하고 있다.
또 올해에도 정부는 3D콘텐츠 시장 활성을 위해 총 7개 지자체에 20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 사업으로 제작될 3D입체영상물은 지역 특화자원과 연계한 ‘고싸움’, ‘원이엄마 편지’ 등 전통 문화유산, ‘태백산’, ‘고수동굴’ 등 자연유산, ‘고래’, ‘연어’ 등 지역 축제자원, 세계문화 유산인 ‘고창 고인돌’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앞서 정부는 2010년 4월 지식경제부 등 관계 부처와 공동으로 ‘3D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해인 2011년부터는 이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엠에스(DMS) 내에 ‘3D 입체영상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센터 내부에는 최신의 ‘3Ality(TS-2) RIG’ 등 촬영 장비 6세트, 편집실 3실, 마스터링(Mastering)실 1실이 갖추어져 있으며, 이들은 시중 3D 장비 대여료에 비해 훨씬 저렴한 수준으로 지원되고 있다.
또 정부는 올해 3D 콘텐츠 산업 육성 사업에 ‘3D 공동 제작 인프라 구축’ 90억 원, ‘3D 인력 양성’ 60억 원, ‘3D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지원' 30억 원 등 총 180억 원을 투입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으로 제작되는 3D콘텐츠들은 제작을 완료한 후 3D영상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며 “향후에도 ‘3D화ㆍ실감화’라는 콘텐츠 패러다임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여 추진한다는 방침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혀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3D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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