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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해킹…400만 개인 정보 유출

  • 김수호 기자
  • 입력 2012.05.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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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뉴스=김수호>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EBS가 희생양이 됐다. 
 
한국교육방송공사 EBS는 지난 17일 EBS 메인사이트(www.ebs.co.kr)가 해킹돼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히고, 피해 사실을 관련기관과 수사기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EBS는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메인사이트에 이상 징후가 있음을 감지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 일부 회원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번 해킹으로 400여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출된 개인정보는 2009년 12월 이전에 가입된 일부 회원의 이름, 아이디,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로 추정된다. EBS 측은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는 보관하고 있지 않아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EBS 관계자는 “만약의 피해에 대비해 동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하는 타 사이트의 모든 비밀번호를 꼭 변경하고, 보이스피싱, 스팸 메일 등에 주의”하기를 당부했다.
 
현재 EBS 전 사이트는 이상 없이 운영되고 있다. 또 유출가능성이 있는 회원들에게 바로 안내 메일을 발송했으며 정확한 피해규모는 유관기관과 협조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BS 보안담당자는 “이번 사고는 지난 15일 중국발 IP로부터 악성 코드를 통해 침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경위 파악과 범인 검거를 위해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EBS 관계자는 “도둑(해킹)이 들었을 때 재산을 훔쳐가지 못하게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차적으로 도둑(해킹)이 들어올 수 없도록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억울한 입장을 표했다.

아울러 EBS 곽덕훈 사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제 2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침해로 회원님들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KT는 뚫렸는데 SK는 멀쩡’ 

EBS 메인사이트는 EBS TV와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KT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EBS 메인사이트 운영은 KT가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KT가 직접 보안 시스템을 운영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EBS는 수험생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EBS 수능사이트(www.ebsi.co.kr)는 별도로 강화된 보안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침해에 완벽하게 대비돼 있다고 밝혔다. 

EBS 수능사이트는 SK C&C가 운영하며 보안 업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SK C&C는 이번 해킹과 관련해서 KT가 관리하는 메인사이트에 문제가 생긴 것이므로 SK C&C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IT 보안 업체 관계자는 “이번 EBS 해킹은 ‘보안권장사항’에도 나와 있듯이 보안 취약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웹서버 관리자의 보안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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