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뉴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지속된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하면서 세균성 병원체로 인한 설사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철저한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시 보건연구원와 질병관리본부, 지역 내 협력 병·의원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설사질환 병원체 감시사업 결과, 5월에 세균성 병원체의 검출률이 16.4%였던 것이 6월과 7월에는 36.5%, 38.5%로 증가하고 8월 2째주는 66.7%로 급격히 상승해 세균성 설사질환 노출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8월에 검출된 주요 원인병원체는 병원성대장균(53.8%), 캠필로박터균(19.2%), 살모넬라균(17.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안산 유치원에서 문제가 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지난해 7월까지 5건이 검출됐던 것이 올해는 13건이 검출되면서 2.6배 증가해 집단식중독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름철 세균성병원체에 의한 설사질환이 증가하는 원인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 세균성병원체가 증식하기 매우 좋은 조건이어서 음식물 등이 주위환경으로부터 쉽게 오염됨에 따라 세균증식이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혜영 수인성질환과장은 “수해지역에는 특히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의 발생 위험률이 높아지므로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고 안전한 물(포장된 생수나 끓인 물)과 음식물 섭취,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고 바로 섭취하고, 조리수칙과 개인위생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발열, 설사가 있는 경우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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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후 설사질환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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