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뉴스] 서로를 향한 애틋한 진심이 통하면서 따뜻한 감동으로 여운을 주고 있는 두 사람이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 11회에서는 문상태(오정세 분)가 동생 문강태(김수현 분)의 행복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문강태에게서 처음으로 행복한 표정을 읽고 굳은 결심을 한 것. 애틋한 형제애였다.

문상태는 문강태가 거짓말을 하고 고문영(서예지 분)과 둘만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알고 분노했던 바. 과거 사건까지 언급하면서 문강태를 힘들게 했었다.

문강태의 진심을 듣고 마음을 푼 문상태였지만 고문영을 받아들이지는 못했다. 고문영에게 동생을 빼앗기는 것 같아 싫었던 것.

그런 문상태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동생 문강태의 행복과 고문영의 진심이었다. 문강태는 이제 형의 기분만을 살피면서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았다.

고문영에 대한 마음이 컸기에 모두를 위해 함께 하는 방법을 찾은 것.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문상태에게도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숨기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 문강태였다.

문상태는 고문영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지만 결국 동생의 행복을 위해서 함께 하기로 했다.

고문영을 만난 후 잠든 문강태의 얼굴에서 처음 보는 행복한 표정을 발견한 것. 문상태는 행복하게 웃는 동생의 얼굴을 한없이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늘 자신을 챙겨주던 동생을 보살폈다. 전화해서 먼저 밥을 먹었냐고 안부를 물어보고 함께 식사할 약속을 잡았다.

문상태는 직접 돈까스를 잘라 문강태에게 줬고, 조금씩 모은 돈으로 밥을 사고 용돈을 줬다. 문강태를 위한 문상태의 최선은 고문영을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고문영이 진심으로 호소하자 결국 가족으로 함께하게 된 것.

문상태는 어머니가 살해당하는 현장을 목격한 후 트라우마에 빠져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 그런 그를 지탱해준 사람은 늘 한결같이 곁을 지켜준 동생 문강태였다.

그래서 늘 자신의 기분을 살피느라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문강태의 행복한 얼굴은 일종의 각성제였던 것. 표현을 못했지만 동생에 대한 마음이 애틋했던 문상태는 결국 문강태의 행복을 위한 선택을 한 것이었다.

형의 고통을 알기에 자신의 욕구를 참으면서 늘 곁에 있어줬던 문강태, 그런 동생의 마음을 알고 있는 문상태. 애틋한 형제의 화해로 더욱 깊어진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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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오정세X김수현, 애틋한 형제애가 주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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