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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우즈베키스탄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와 중앙아 지역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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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시내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사진=청와대)

 

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양국이 1992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후 호혜적 협력과 신뢰에 기반해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2006년 수립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관계 발전이 한·중앙아 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해 왔으며, 지난 2007년 발족한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성공적인 다자협의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환영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중앙아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역내 안정과 협력 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를 표했다.

 

한·중앙아 협력 포럼은 한국과 중앙아 5개국과의 다자 포럼을 통한 한·중앙아 관계 격상, 경제·문화·교육 분야 등 포괄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우리 정부 주도로 지난 2007년 출범했다. 매년 중앙아 5개국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경제계·학계·문화계 주요 인사를 초청,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민관 공동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한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중앙아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대외정책의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정상외교 ▲실질협력 ▲민간교류 확대 등 중앙아 국가 간 화해·협력 외교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외교적 노력의 결과, 최근 중앙아 5개국 간 협력 분위기가 확산 중이다.

 

양 정상은 양국이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에너지·플랜트 분야 프로젝트가 호혜적 양국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음을 평가했다. 양 정상은 향후 고부가가치 산업, 보건·의료, 과학기술, 공공행정 분야 등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 정상은 양국 국민 간 역사·문화적 유대감이 국가간 우호협력관계 증진에 기여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역사문화 보존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양 정상은 우즈베키스탄 내 고려인들이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소중한 인적자산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고려인 동포를 위한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우즈베키스탄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성과를 담은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공화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아울러 양 정상 임석 아래 상호 투자를 촉진하는 ‘개정 투자보장 협정’, 현지 진출 기업과 근로자의 조세부담을 경감하는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의정서’, 양국간 FTA 체결 추진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우즈베키스탄 FTA 타당성에 관한 공동연구 MOU’ 등 7건의 협정 및 정부 간 양해각서(MOU)가 서명됐다.

 

서명식 후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방문의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한편 정상회담에 앞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영빈관 콕사로이에서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환영식을 개최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에게 최고의 예우를 표하기 위한 이 행사는 ▲양국 정상간 인사 교환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양국 수행원과의 인사 교환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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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즈베키스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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