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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는 19일 오후 7시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201809101(238).jpg▲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19일 오후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당초 이날 만찬은 문 대통령이 특별수행원 경제인들을 위해 마련한 식사자리였는데, 김 위원장이 뒤늦게 참석 의사를 밝혀와 두 정상 부부가 함께 하는 저녁 식사가 됐다.
 
식당에는 일반 시민들이 퇴근 후 저녁식사를 위해 가족단위로 식당을 찾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부부, 직장동료 단위 보다는 대규모 가족 손님이 더 많았다.
 
문 대통령은 김 국무위원장을 기다리는 동안 식사 중인 북측 일반 주민 테이블을 찾아가 인사를 나눴다.
 
먼저 초밥식사실에서 식사중인 가족들에게 “어떻게 오셨습니까”라고 먼저 말을 건네자 “3대가 함께 왔습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서양 료리 식사실에서는 “음식 맛있습니까? 우리도 맛보러 왔습니다”면서 “아마도 우리가 다녀가고 나면 훨씬 유명한 곳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북측 주민들은 일어서서 박수를 치며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고, 문 대통령이 손을 흔들자 북측 주민들은 따라서 손을 흔들기도 했다.
 
‘대동강 수산물 식당’은 올해 7월 30일 처음 문을 연 곳이다. 건물은 총 3층 규모로 물 위에 떠 있는 배를 형상화했다. 식당은 1층 대형수조, 2층 전문식당, 3층 뷔페식 식당 등 총 1500석으로 구성됐다.
 
먼저 도착한 문 대통령 부부는 식당에 도착해 1층 수조를 둘러 본 뒤 2층 식당가로 올라가 초밥식사실 → 동양료리식사실 → 서양료리식사실 → 민족료리식사실 순으로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곳을 인민봉사기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 위원장 부부가 식당에 도착했고, 두 정상 부부는 ‘민족료리식사실’에서 식사했다.
 
만찬에는 남측 경제인 특별수행원들과 공식수행원들이 참석했으며, 북측 인사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중심으로 일부 참석했다.
 
우리 측 특별수행원에는 김현철 경제보좌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
 
공식수행원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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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부부, 대동강 수산물 식당서 평양 시민들과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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