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뉴스=opennews)

신일그룹이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를 경북 울릉 앞바다에서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201707172200000.png▲ 함미의 돈스코이 선명, 캐나다 유인잠수정 딥워커(Deepworker)가 촬영(사진=신일그룹)
 
신일그룹 측은 “지난 15일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선체에 러시아 문자로 'DONSKOII'라는 함명을 선명히 드러내며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의 1급 철갑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Dmitri Donskoii)는 1905년 러일전쟁에 참전했고, 일본군의 공격을 받고 울릉도 인근에서 침몰했다.
 
이 배에는 금화와 금괴 5000상자 등 150조원 규모의 보물이 실려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1707170002.png▲ 돈스코이호 152㎜ 함포, 캐나다 유인잠수정 딥워커(Deepworker)가 촬영(사진=신일그룹)
 
돈스코이호가 113년 만에 울릉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것이다.
 
돈스코이호 탐사를 준비해 온 신일그룹 탐사팀은 지난 14일 침몰 추정해역에서 캐나다 Nuytco의 유인잠수정(Deepworker) 2대를 투입해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선박을 발견했다. 고해상도 영상카메라로 장착된 포와 선체를 돈스코이호 설계도와 비교해 100%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 이어 15일부터 이틀 간 이어진 재탐사를 통해 함미에서 DONSKOII(돈스코이)라고 선명히 적혀있는 함명을 발견했다.
 
201807150022000.jpg▲신일그룹 탐사팀이 7월 14일과 15일에 걸쳐 촬영한 돈스코이호의 영상 캡쳐
 
신일그룹측은 선미의 명확한 선명뿐만 아니라 203㎜ 대포와 152㎜ 장거리포, 다수의 기관총, 앵커, 두 개의 연돌, 3개의 마스트, 나무로 만든 데크와 철갑으로 둘러진 좌우현 선측 등이 계속 확인되어 러시아 제1급 철갑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Dmitri Donskoii)호임이 완벽히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신일그룹측에 따르면, 돈스코이호의 해저 상태는 해저 경사면에 약 40도 정도로 함수가 430미터 지점에 걸려있고 함미는 380미터 높이에 수면을 향하고 있으며, 함미 방향 1/3 부분에 포격을 당해 선체가 심하게 훼손되어 함미 부분은 거의 깨져 있는 상황이다.
 
신일그룹 관계자는 “신일그룹은 이 발견으로 돈스코이호와 존재와 침몰위치에 대한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고, 탐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소유권 등기와 본체인양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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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그룹, 150조원 보물선 ‘돈스코이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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