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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근로자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직장어린이집인 ‘IBK 남동사랑어린이집’이 4일 오전 인천 남동구 IBK기업은행 남동공단지점에서 개원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111111111111111(1).jpg▲ 어린이집 내부.(사진:근로복지공단)
 
최근 은행의 지점 통폐합에 따라 발생되는 유휴점포를 대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공동 직장어린이집으로 제공한 최초 사례로 29개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이용할 전망이다.
 
‘IBK 남동사랑어린이집’은 근로복지공단과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 MOU’ 체결 후 개원하는 첫 번째 어린이집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설치비 12억원과 함께 보육교사 인건비, 어린이집 운영비를 매월 지원한다. IBK 기업은행은 은행유휴 건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설치비 및 운영비용을 부담하며 IBK 행복나눔재단을 통해 운영에 도움을 준다. 인천시는 설치비 중 2억원 범위 내 기업부담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 중소기업의 한 학부모는 “직장어린이집은 대기업만 다닐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이렇게 좋은 시설에 우리 아이를 보내게 되니 맘 놓고 아이를 맡기고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김영주 장관은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노동자는 생계를 위해 맞벌이를 할 수 밖에 없어 어린이집은 너무나 필요한데 대기업 중심의 기존 직장어린이집과 저소득층 중심의 국공립 어린이집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함께 공동의 직장어린이집을 설립한 이번 ‘IBK 남동사랑어린이집’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를 줄이고 상생협력을 실천하는 사례로 매우 의미 있고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아울러 “일을 원하는 국민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면서 “올해부터 추진하는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을 통해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가 맘 편히 아이를 맡기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조동암 인천부시장,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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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유휴점포 활용한 중기 공동 직장어린이집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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