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뉴스=opennews)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유통중인 생리대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 1차 전수조사(VOCs 10종)에 사용된 분석방법은 분석·위해평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와 식약처 공식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원회’의 철저한 검증절차를 거쳐 마련된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분석방법은 검증위원회(총23명) 소속 9명의 분석전문가와 약심(총 12명) 소속 4명의 분석전문가가 전처리방법, 시험조건 등 시험방법과 밸리데이션 결과 등을 검토했으며 VOCs 최대 함량을 측정할 수 있는 타당한 방법이라고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지난 28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생리대 시험’ 김만구 교수 “식약처 결과는 대국민 사기”> 제하 기사에 대해 이 같이 해명했다.
 
이 매체는 이날 김만구 교수가 식약처의 생리대 시험 결과 발표는 19년전 컵라면의 환경호르몬 검출시험에 이은 제2의 대국민 사기 시험이라며 전처리, 시료량, 방출시험 온도, 결과 공개 등 식약처의 시험방법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생리대에 존재하는 VOCs 최대함량을 측정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분석방법은 생리대를 초저온(-196℃)으로 동결·분쇄한 후 고온(120℃)으로 가열해 방출된 VOCs를 기체크로마토그램-질량분석기법으로 측정하는 함량시험법이다.
 
식약처는 특히 VOCs가 휘발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드라이아이스 위에서 생리대를 자르고 초저온(-196℃)으로 동결·분쇄했으며 샘플채취, 보관 등 분석 전까지 모든 과정도 드라이아이스 상에서 수행해 VOCs가 손실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험결과에서도 강원대 김만구교수 시험 결과보다 최소 8배에서 최대 2000배 이상 높게 VOCs가 검출됐으며 위해평가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균질하게 동결·분쇄한 생리대 시료를 분석해 Vocs를 측정했으며 이 방법에 대한 재현성, 정확성, 정밀성 등을 검증해 결과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전처리 방법은 DDT 농약 등 준휘발성유기화합물(SVOC)이 아니라 고체 시료에 존재하는 VOCs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외논문 등에도 게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준휘발성유기화합물(SVOC)이란 끓는 점이 240-260℃∼380-400℃인 휘발성 물질로 DDT 등 농약과 프탈레이트 등 물질이 이에 해당된다.
 
식약처는 현재 진행 중인 74종의 VOCs 뿐만 아니라 농약(14종), 다환방향족탄수화물(PAHs)(3종) 등 추가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국민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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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생리대 분석방법, 철저한 검증절차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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