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news=오픈뉴스)

내년까지 특성화고 학생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도제식 현장 교육을 받는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가 200곳 이상으로 확대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18일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를 현재 60개교에서 특성화고 140여 개교를 추가로 선정해 내년까지 200개의 도제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는 학교에서 이론 교육을 받고 기업에 가서는 생산에 직접 사용되는 장비를 활용해 실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제 교육생에게는 최저 임금 이상의 급여가 지급된다.
 
도제학교 분야도 기계와 전기, 화학 등 공업계 중심에서 IT와 서비스 등 다양한 직종으로 확대된다.
 
도제식 교육훈련 기간은 참여 산업 분야의 특성에 따라 학교와 기업의 협의를 거쳐 1.5∼2.5년 사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훈련을 시작하는 시기도 기존 2학년에서 1학년부터 허용할 방침이다.
 
3D 프린터 등 신기술 분야는 학생 수, 참여기업의 조건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업단은 21일까지 100명 이상의 학생과 30개 이상의 협약기업 등을 갖춰 신청하면 된다. 참여기업에는 현장훈련비용과 훈련 인프라 비용이 별도로 지원된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지난해 특성화고 9개교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60개 특성화고, 830개 기업에서 2674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는 재학생 단계 일·학습병행제의 대표 브랜드 사업이다.
 
또한 도제학교는 지난 7월 22일에 확정·고시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총 847개 직종)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다.
 
2년 여간 도제학교를 운영해온 특성화고에서는 학생들의 직무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직업진로를 결정하는 데도 도움을 얻는 등 제도 도입의 효과를 보여주는 모범사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해 도제학교로 선정된 ’인천기계공업고‘의 경우 학생이 1주일 중 3일은 학교에서 이론교육을 받고, 2일은 기업에 가서 생산에 직접 사용되는 장비를 활용해 실습에 참여하면서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담당 교사들은 도제학생들의 기술 수준이 학교수업만 받은 학생 보다 탁월한 것으로 평가하고, 참여 학생들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미리 결정해 필요한 직무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등 만족도가 높아 학부모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도제학교 학생들을 채용해 일·학습병행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도 재교육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얻었고 기업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학습 분위기가 형성되는 등 제도 도입의 장점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천일엔지니어링(2015년 참여)은 우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도제학교 협약기업으로 참여, 현재 4명의 학생(학습근로자)들이 교육훈련에 임하고 있다.
 
25년 이상 경력의 기업현장교사가 NCS를 기반으로 편성된 훈련프로그램에 따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학생들은 기업현장교사를 롤모델로 삼아 해당 분야 최고의 명장을 꿈꾸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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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학습 병행’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200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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