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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우리 내부 분열되면 안돼”

  • 김민호 기자
  • 입력 2011.12.2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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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 “이때 우리 내부가 분열되면 안된다. 한 목소리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최근 김정일 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상황과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한·일 정상회담 결과 등을 설명하며, “현재 북한은 불안정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오후 7대 종단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북한 상황을 설명한 후 인왕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오후 7대 종단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북한 상황을 설명한 후 인왕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은 “정부가 여러가지 원칙을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 국론분열이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국론이 분열될 경우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지난 주말 노다 총리와의 회담에서 군 위안부 문제를 집중 거론해 이 분들이 살아계시는 동안 일본이 성의 있는 표시를 하라고 얘기했다”면서 “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으면 할머니들이 돌아가실 때마다 제2, 제3의 동상이 세워질 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는 “정부가 여러 면으로 북한을 배려한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장례기간이 지난 뒤 종교인들에게 북한을 방문할 기회를 주시면 남북관계의 끈을 계속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남북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종교인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승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은 “지금 이런 사태를 맞아 우리는 당사자로 비상사태이고, 주변국은 관심사이고, 멀리 있는 국가들은 호기심의 대상”이라며 “직접 당사자로서 지혜롭게 풀어갈 일이다”고 강조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또 “우리 사회나 신도, 국민들이 혼란이 없도록 종교계가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종무회의하며 보니 애도문 속에 ‘서거’란 표현이 있기에 적절치 않아 ‘세연이진 (世緣已盡)’이란 표현으로 바로잡았다. 북한을 배려하되 공존상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오늘 참석자들은 북한체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가 잘 노력하면 오히려 좋은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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