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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家 황녀’신영자 이사장 구속...‘70억대 횡령·뒷돈’

  • 김태일 기자
  • 입력 2016.07.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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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대홍기획 자회사·거래처 압수수색
(opennews=김태일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맏딸이자 '롯데가 황녀'로 불리던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이 롯데면세점과 백화점 입점업체들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검찰이 롯데그룹 수사에 착수한 후 롯데그룹 총수 일가 가운데 구속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배임수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신 이사장을 7일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신 이사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30억 원대 배임수재 혐의와 40억 원대 횡령 혐의 등으로 신 이사장에 대해 지난 4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이사장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를 비롯해 롯데면세점과 백화점 입점업체들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30억여 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신 이사장이 뒷돈을 받은 업체 가운데는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초밥 식당 운영업체 등 요식업체 등도 포함됐다.
 
신 이사장은 또한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BNF통상에 세 딸을 등기임원으로 등록하고 급여 명목 등으로 4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이사장 구속과 함께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의 롯데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계열사 부당거래 의혹 수사도 급진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의 황녀’로 불리던 신 이사장은 지난 6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내가 왜 구속이 돼야 하느냐”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5일 롯데그룹의 광고계열사인 대홍기획 자회사 1곳과 거래처 2곳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 업체 간 부당거래가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거래내역을 부풀리는 등 부정 회계처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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