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뉴스,opennews)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SBS 뉴스에 방송된 <공장만 덩그러니…47억 ‘막걸리 사업’ 날릴판> 제하보도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농식품부는 먼저 “경기도내 13개 막걸리 생산업체가 참여한 경기막걸리세계화사업은 경기막걸리 활성화를 위한 홍보·공동마케팅(S/W) 및 공동생산시설(H/W) 구축 계획에 따라 국비와 도비 약 47억원이 지원된 사업”이라며 “S/W 사업비의 경우 전문 인력 육성, 공동 브랜드 개발 이외에도 참여업체 홍보 및 마케팅 등을 위한 국내 전시회 참여 및 대형마트 입점 등의 비용으로 사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경기도 막걸리 공동 브랜드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된 ‘숨’ 막걸리의 경우 개발 비용에 약 1억 6000만원이 투입됐으며 2011년 12월 출시 당시 경기도내 유통매장 및 골프장 등에서 판매됐다” 며 “현재도 일부업체(한주양조)에서 자체 시설을 활용해 ‘숨’ 막걸리 생산 및 판매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어 “경기막걸리세계화사업단의 막걸리공동생산시설 구축계획 건의에 대해 경기미 소비 확대, 막걸리 업체 과다경쟁 방지 및 특정인 특혜배제 등을 위해 조건부 승인을 했다”며, “이 승인조건이 이행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함께 지속적으로 지도·감독을 해왔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특히, “작년 말 승인 조건 이행기한이 다가와, 사업단과 경기도측의 건의에 따라 올 6월말까지 추가 연장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단에서 승인 조건을 이행하지 못했다”며, “참여업체간의 이견으로 승인조건 이행이 불가능하다 판단됨에 따라 막걸리 공동생산시설에 지원된 국비와 도비 13억원을 경기도를 통해 환수토록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경기도가 사업추진 점검과정에서 사업단장의 부당 인건비 집행 혐의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SBS 뉴스는 “경기도 지역 막걸리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며 정부 예산 47억원을 들여서 사업을 벌였으나, 시장 사정도 모르고 덤벼들었다가 수십억원을 날리게 됐다”며 “공동 브랜드로 개발된 쌀 막걸리 ‘숨’의 매출액은 3년간 1억 7천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며, 고급 막걸리를 표방한 ‘오늘 우리’는 생산조차 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한 “이는 사업단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들의 반발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막걸리 열풍이 사그라든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며 “농림부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파악하고 예산 회수에 나섰지만 브랜드 개발과 홍보에 이미 30억원이 소진된 뒤였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17억원을 들여 막걸리 공동생산시설을 구축했으나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 경기도와 농림부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며, 사업단 내부에서 공금이 전용됐다는 의혹마저 제기 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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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경기막걸리사업비 13억원, 경기도 통해 환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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