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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조선해양플랜트에 친환경기술과 ICT를 융합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울산을 ‘차세대 조선산업’의 세계 거점도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울산대학교에서 열린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최근 울산은 후발국들의 추격과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도약과 정체의 기로에 서 있다. 이제 울산의 기적을 일군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을 되살려 ‘대한민국 조선해양플랜트 및 의료자동화 산업의 요람’ 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3fab97fd9b4c32d3f17b742ebce0e47b.jpg▲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울산광역시 남구 울산대학교에서 열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에서 15번째로 출범했으며 박 대통령은 그동안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센터 출범식에 모두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이 지원하는 울산 센터의 주요 기능은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재도약 지원 ▲첨단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 ▲민간 창업보육기관과 혁신센터간 플랫폼 연계 ▲지역특화 3D 프린팅 산업 육성 등 이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 조선업에는 두 가지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하나는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친환경선박’이고, 또 하나는 ICT와 SW를 활용해 선박안전과 운항효율을 높이는 ‘스마트선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90년대 이후 선진 각국이 도입한 ‘유조선 기름유출 방지를 위한 이중선체 의무화’가 우리 조선산업이 세계 1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었듯이 지금의 환경규제 강화 움직임도 새로운 창의적 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울산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조선 3사, 협력업체 등 모든 조선업계가 힘을 합쳐서 특허 개방을 통해 업계 전반의 기술력을 제고하고, 국제표준화를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얼마 전 우리가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제해사기구와의 협력도 한층 강화해 국내외 조선업계의 발전에 기여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울산 혁신센터의 첨단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과 관련,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 기술과 인력, 최첨단 IT기술,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고루 갖추고 있어서 의료자동화 산업의 미래가 매우 밝다”며 “울산 센터에서는 의료인, 창업가, 제조업체가 모두 참여하는 의료자동화 포털을 구축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상품화까지 전과정의 생태계 구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 등 협력병원과 연계해 모의수술실을 비롯한 시제품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신속한 인허가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도 지원할 것”이라며 “의료로봇과 의료서비스가 결합된 한국형 의료패키지의 해외수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민간 창업보육기관과 혁신센터간 플랫폼 연계에 대해서는 “그동안 지방은 물리적 제약으로 창업을 위한 정보교환, 전문가 자문, 투자자 연결이 원활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울산 센터에서는 서울의 민간 창업지원기관인 마루 180과 협력해 창업 노하우와 네크워크를 지방에 접목해서 이러한 부분들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센터 내에 설치된 영상회의 장비와 시설을 통해 멘토링과 같은 주요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기술 공모전, 데모 데이를 공동으로 개최해 울산의 창업자와 수도권의 벤처투자자를 연결할 것”이라며 “수도권의 풍부한 민간 창업지원기반이 지방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후 김기현 울산시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등의 안내에 따라 울산 센터의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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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울산, 차세대 조선산업 세계 거점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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