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과거사 직시하고 책임있는 조치 해야”
<오픈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진정한 의미의 광복과 건국은 한반도에 평화를 이루고, 남북한이 하나 되는 통일을 이룰 때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8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 축사에서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과 평화통일 기반구축이라는 4대 국정기조와 국정 과제들을 완수하는 것이야말로 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길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취임 이후 지금까지)은 그런 국정운영의 틀을 설계하고 만드는 과정이었다”며 “이제 구체적인 실행과 성과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청와대>그러면서 “과거의 비정상적인 것들을 정상으로 되돌려 기본이 바로 선 나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불안하지 않고 인간다운 삶과 문화를 향유하는 풍요로운 사회, 일자리와 경제활력이 넘치는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박 대통령은 대북정책과 관련 박 대통령은 “어제 개성공단 사태가 발생한 지 133일 만에 재발방지와 국제화에 합의했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과거 남북관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상생의 새로운 남북관계가 시작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한의 공동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올해로 남북이 분단된 지 68년이 됐다. 이제는 남북한간에 불신과 대결의 시대를 넘어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며 “북한이 핵을 버리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동참한다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며 북한 주민들의 고통과 어려움도 함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변화된 모습과 행동”이라며 “우리는 진심으로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며 열린 마음으로 북한을 적극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대통령은 “먼저 남북한 이산가족들의 고통부터 덜어드렸으면 한다”며 “이번 추석을 전후로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분단과 대결의 유산인 비무장지대(DMZ)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기를 북한에 제의한다”며 “ 비무장지대를 평화의 지대로 만듦으로써 우리의 의식 속에 남아 있던 전쟁의 기억과 도발의 위협을 제거하고 한반도를 신뢰와 화합, 협력의 공간으로 만드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대일(對日) 문제와 관련, 먼저 “일본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함께 열어갈 중요한 이웃이지만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최근 상황이 한일 양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며 “과거를 직시하려는 용기와 상대방의 아픔을 배려하는 자세가 없으면 미래로 가는 신뢰를 쌓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국 국민 모두의 바람처럼 진정한 협력동반자로 발전될 수 있도록 일본의 정치인들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용기있는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특히 과거 역사에서 비롯된 고통과 상처를 지금도 안고 살아가고 계신 분들에 대해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책임 있고 성의 있는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박 대통령은 “오늘은 제68주년 광복절이자 대한민국 정부 수립 65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광복과 건국 이후, 역사의 굴곡 속에서도 우리 역사는 지속되어 왔고 오늘날 세계와 견줄만한 자랑스런 나라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정부는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고결한 뜻을 기리고, 유적과 기록을 보존·관리하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그 뜻이 후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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