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이 이뤄진 9일 오전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 수석대표를 맡은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오른쪽)과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부)

<오픈뉴스> 남북  양측은10일 새벽 판문점에서 끝난 장관급 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에서 남북당국회담12~13일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또 이번에 열리는 회담의 공식 명칭을 남북당국회담으로 하고 북측 대표단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문키로 했다.

 

 

그러나 남북 양측은 회담 의제와 수석대표급과 관련해서는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이날 각각 다른 내용의 발표문을 발표했다.

 

통일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남북은 이번 접촉에서 회담 명칭, 일자, 장소, 대표단 규모, 왕래 경로 등에 대해 합의를 보았으나 수석대표 급과 의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의 결과를 발표문 형식으로 각기 발표했다고 밝혔다.

 

의제와 관련, 남측 발표문은 회담에서는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이산가족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 등 당면하게 긴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남북 수석대표를 맡은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왼쪽)과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9일 오전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부)

 

하지만 북측 발표문은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관광 재개,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 외에 “6·15 7·4 발표일 공동기념문제, 민간내왕과 접촉, 협력사업 추진 문제 등 북남관계에서 당면하고도 긴급한 문제들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대표단 구성과 관련해서도 남측은 회담 대표단은 각기 5명의 대표로 구성하기로 합의했고, 남측 수석대표는 남북문제를 책임지고 협의·해결할 수 있는 당국자로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북측 발표문은 회담대표단은 각기 5명의 대표로 구성하되, 북측 단장은 상급 당국자로 하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이번 접촉에서 남북 양측은 추가적인 실무 문제는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협의키로 해 남은 기간 수석대표 등과 관련된 문제는 지속적으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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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당국회담' 12~13일 서울 개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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