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북3구 협력체계 확립으로 폐기물 처리 강조… 소각장 시설 개선은 3개구 이용 전제돼야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민에게 일방적 부담과 희생을 떠넘기는 일은 더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직접 주요 현안별 구의 방향과 해결책을 차례로 짚었다.
■ 마포·은평·서대문의 폐기물 처리 체계 확립, 소각장 개선 시에는 3구 운영 체계 제안
마포구는 마포자원회수시설과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현안에 대해 마포․은평․서대문 서북 3구의 협력체계 확립으로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당초 은평구는 재활용품, 서대문구는 음식물류 폐기물, 마포구는 생활폐기물을 각각 맡아 처리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하고자 했으나, 현재는 취지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지난 9월 4일 열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시의 상암동 신규 소각장 재추진 여부에 대해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에도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2013년부터 서울시의 권역별 광역시설 확충 계획을 바탕으로 검토했던 서북3구 폐기물 협력체계에 따라, 마포자원회수시설 현대화를 위한 개선 시에는 현재의 마포·서대문·용산·종로·중구 5개 자치구가 아닌, 서북 3구만 이용하는 체계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의견을 강력히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포자원회수시설과 관련해 신규 소각장 설치 재추진과 기존 시설의 소각용량 증설, 서북 3구 외의 폐기물 추가 반입에 절대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를 둘러싼 현안도 서북 3구 간 협력과 협의를 바탕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서북 3구가 함께 비용을 부담한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를 은평구 단독 소유로 등기해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법적·제도적 한계로 인해 자원회수시설이 있는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난방비 지원 대상이 없는 실정을 비판하며, 서울시와 관계기관에 제도 개선을 위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 마포의 철도교통망 제시·요구… 원인자부담으로라도 DMC역 신설 관철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월드컵공원 지하에 강북횡단선 차량기지를 설치하려는 서울시의 계획에 대해서는 교통·소각장 등의 고통을 감내해온 주민에게 또다시 안전과 생활 환경권의 희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강경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 동시에 한강 하부 등 대체 부지도 제안했다.
이어 대장홍대선의 조속한 추진을 바라면서도, “상암동 주민의 이동권을 위해 DMC 환승역은 반드시 설치돼야 함을 강조하며, 재정 여건은 어렵지만, 법률이 정한 바대로 원인자부담방식을 통해서라도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미 DMC역은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의 환승 거점으로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 1.01로 경제성이 확인됐다고 피력했다.
홍대입구역(111 정거장)은 보행공간 축소, 안전사고 위험, 상권 피해가 우려돼 홍대입구역 사거리 방향으로 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신안산선 만리재역 신설도 강력히 요구했다. 마포·용산·중구 접경지인 만리재 일대는 철도 사각지대인 데다 재개발로 교통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민자적격성 심사가 진행 중인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며 “사업계획이 확정되기 전에 만리재역 신설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삼풍백화점 추모조형물, 취지는 공감하나 위치 전면 재검토 요구
구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추모조형물의 노을공원 설치 계획에 대해서도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잊어서는 안 될 대형 참사며, 이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취지에는 전적으로 공감했다. 그러나 상암동과 마포구민의 생활에 밀접한 공간임에도 충분한 설명과 논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현안의 내용은 서로 다르지만, 지켜야 할 원칙은 특정 지역과 주민에게 일방적인 부담과 희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을 대변하는 구청장으로서 앞장서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보상과 위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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