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 만에 대통령 만난 몽골 동포들 "한-몽 우정과 협력 공고화 기대"
이날 간담회에는 몽골한인회를 비롯해 한·몽 다문화회, 한인선교사협의회 등 주요 동포단체의 관계자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종교계·교육계 인사 등 각계의 한인사회 구성원 약 80명이 함께했다.
먼저 몽골 동포 사회를 대표해 환영사에 나선 조윤경 몽골한인회장은 "수교 36주년을 맞아 몽골을 방문하신 대통령 내외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몽골이 서로의 발전을 위한 소중한 이웃사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1990년 수교 이후 양국 정부 간 협력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수많은 동포들이 먼저 이 땅을 찾았다"며, "학교를 세우고, 기술을 나누고, 기업을 일으키며 몽골의 이웃들과 함께 신뢰를 쌓아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처럼 몽골에서 가장 친숙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동포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라며 동포들을 격려했다.
또한 "이제 대한민국과 몽골은 핵심 광물과 첨단산업, 에너지, 공급망, 디지털 전환 등 다방면의 협력을 이어가는 전략적 동반자로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동포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더 안전하고, 더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진 오찬에서, 동포들은 몽골 현지에서의 경험과 소회를 자유롭게 공유하거나, 이 대통령에게 건의를 하기도 했다.
신기호 (사)푸른아시아 몽골지부장은 "대통령의 몽골 방문이 한·몽 양국의 우정과 협력을 공고히 하고, 기후위기·사막화 대응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한국과 몽골의 우정이 기후위기 대응의 현장에서 더욱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병숙 몽골한인회 여성회장은 "동포 사회에서 여성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며 스스로를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과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몽골 지역사회와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진교 한·몽 다문화회장은 "27년간 몽골에서 생활하며 양국이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온 만큼, 이번 대통령님의 방문이 양국 우호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외에도 여러 동포들이 한-몽골 간 항공편 증설과, 항공료 인하에 대해 건의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들에게 "국민이 나라 걱정하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며 "한-몽 관계는 더 원활한 경제 교역으로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말씀하지 못한 내용들은 외교부에 전달해 주면 잘 검토하겠다"며, "항공료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항공 수요 등의 나름의 이유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문화 공연에서는 울란바타르 선교사자녀학교(UBMK) 어린이합창단이 '모두 다 꽃이야', '고향의 봄', '아리랑 메들리'를 합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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