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 축사…양국 간 미래협력 방향 3가지 제시"금융·보건의료·교육·AI 등서 '몽탄' 확산…CEPA, 새로운 전환점"
이번 포럼은 우리 정상이 15년 만에 몽골 국빈 방문한 것을 계기로 개최된 양국의 경제 행사이다. 행사장에는 K-푸드·K-뷰티·K-바이오 등 몽골 편의점과 마트에서 판매 중인 우리나라 소비재를 전시한 부스가 마련됐다.
행사장에 도착한 양국 정상은 먼저 전시 부스를 함께 둘러보며 몽골 소비자들의 일상에 녹아 있는 다양한 한국 상품들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포럼장으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포럼 축사에서 "몽골을 생각하면 '가깝다', '비슷하다'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양국의 정서적 유대감은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1990년 수교 당시 270만 달러 규모였던 양국 교역은 지난해 약 7억 달러로 260배 늘고, 인적 교류는 연간 36만 명을 넘었다"며, 양국이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양국이 만들어야 할 세 가지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몽탄'과 같은 상생 모델을 다양한 분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몽탄'은 한국 기업이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고 몽골기업이 직접투자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는 '상호 호혜적 협력모델'"이라며, "양국 정부가 체결한 '협력 MOU'를 기반으로 금융, 보건의료, 교육,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로 '몽탄' 모델이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광물의 공급망 분야의 협력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한 몽골과 기술·자본을 갖춘 대한민국이 협력한다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양국 정부가 함께 운영 중인 '희소금속위원회' 등을 통해 공급망 협력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인프라 투자와 법·제도 분야에서 공동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기업이 자유롭게 교역하고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양국이 원칙적으로 타결을 선언한 '한-몽골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국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인들은 경제협력, 핵심광물, 디지털 혁신, 미래 소비시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으며, 총 21건의 민간 MOU가 한국 산업통상부 장관과 몽골 관계 장관의 임석 하에 체결됐다.
주요 MOU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몽골 국립지질조사소가 니켈, 구리 등 핵심광물 탐사와 공동연구 관련된 협력을 추진하는 '지질과학분야 협력 MOU', 남양유업과 몽골 막시무스유통이 향후 3년간 100억 원 규모의 K-푸드 수출을 추진하는 '한-몽골 K-Food 산업 협력 및 시장 확대 MOU'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 포럼의 부대행사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 수출상담회'가 열렸으며, 국내기업 20여 개사, 몽골기업 40여 개사가 참석했다. 수출상담회에서는 K-소비재, 의약·바이오, ICT 등 분야별 1:1 맞춤형 상담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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