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 고향 '안동'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한일관계, 수도 넘어 지역 구석구석으로 확장…전략적 파트너" "중동 평화 조속 회복 공감…한일·한미일 협력 중요성 재확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공동언론발표에서 "최근 중동 상황에서 비롯된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데 대해 공감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대해 "한일 간 연간 인적 교류가 1300만 명에 달하고, 양국의 청년 세대들은 지방 도시의 숨은 매력을 찾아 활발히 상호 방문하고 있다"며 "이제 한일관계는 수도를 넘어 지역 구석구석으로 확장되며 새로운 지평을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 저와 다카이치 총리님은 그간의 셔틀외교를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다양한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에너지 공급망 협력 강화와 관련해 "지난 3월 체결된 'LNG 수급협력 협약서'를 바탕으로 양국 간 LNG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원유 수급 및 비축과 관련한 정보 공유와 소통 채널 또한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카이치 총리께서는 한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공급망 위기를 겪는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의 자원 공급망 협력도 심화해 나갈 것을 제안해 주셨다"고 소개하고, 이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최초로 차관급으로 격상돼 개최된 것을 매우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북아 지역이 경제·안보 등 여러 측면에서 서로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만큼, 역내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한중일 3국이 서로 협력하며 공통의 이익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도 했다.
양국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구축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지난 1월 정상회담에 논의된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 방안들에 대해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호혜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면 '글로벌 AI 기본사회'를 선도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렸다"고 소개하고, 아울러 "우주 탐사, 바이오 등 양국 간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또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양국 경찰청 간 체결된 '초국가 스캠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각서'는 양국 국민을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발굴된 유해의 DNA 감정이 곧 시작된다"고 소개한 이 대통령은 "우리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 있어 인도주의적 사안부터 협력해 나가는 작지만 매우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면서 "양국이 함께 번영하고 국민들이 그 혜택을 피부로 느끼는 '국민체감형' 협력 방안을 끊임없이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강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 간 정상회담은 이번 회담을 포함해 지난 7개월 동안 무려 네 차례나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이를 두고 "양국의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필요할 때 만나 소통하는 셔틀외교가 완전히 정착했음을 의미한다"면서 "한일관계의 새로운 60주년을 시작하면서, 앞으로도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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