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 4언더파 68타 (버디 6개, 보기 2개) T12
2R : 2언더파 70타 (버디 5개, 보기 3개),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선두
3R : 1언더파 71타 (버디 4개, 보기 3개),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 T5
FR : 5언더파 67타 (버디 5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우승
- KPGA 투어 첫 우승이다. 소감은?
내가 우승을 할 수 있는 선수인가 하는 의심이 항상 있었다. 프로 입회를 하고 시드를 잃기도 하고 군대도 다녀왔다. 군대에 다녀오고부터는 최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려고 했다. 이렇게 결실을 맺게 돼서 정말 기쁘다.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은 무조건 부모님이다.
- 18번홀(파4) 그린에서 정찬민 선수의 버디 퍼트를 지켜봤는데?
정말 떨렸지만 찬민이가 그 샷을 성공하면 정말 멋있는 샷에 성공한 것이기 때문에 찬민이랑 멋진 연장전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찬민 선수와는 평소에도 친하다. 정말 솔직하고 재미있는 친구다.(웃음)
- 이번 우승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이번 우승은 스스로 갖던 의심이 많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항상 다른 선수들의 우승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환호하면서 우승하는 날이 올까 했는데 그 날이 왔다.(웃음)
- 가장 기억에 남는 홀이 있다면?
14번홀(파3)에서 벙커샷이 들어간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티박스가 전날보다 한 칸 앞에 있었고 앞바람이 강했다. 쇼트 아이언샷을 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을 많이 타서 벙커에 빠졌다. 앞바람이 부니까 뒤에 떨어져서 백스핀이 무조건 먹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래에 가려 잘 보지도 못했는데 환호 덕분에 들어간 것을 알았다.
- 대회 기간에 바람이 많이 불었다. 경기 운영에 영향이 있었는지?
1월 초부터 2월 초까지 미국 팜스프링스로 전지훈련을 갔었는데 그 지역도 바람이 많이 불었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으로 로우샷 연습을 많이 했는데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바람이 세게 느껴지진 않았다.
- 우승 경쟁을 할 때 어떤 식으로 마음을 다스렸는지?
메인스폰서인 COWELL 회장님과 전지훈련을 항상 동행한다. 식사를 할 때 “경기할 때 부정적인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고 고민 상담을 한 적이 있는데 부정적인 생각은 누구나 하는 것이니 받아들이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이번 대회에서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도 빠르게 생각 전환을 하려고 노력했다.
- 첫 우승하기 전까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달려온 원동력은 무엇인지?
아시안 게임 은메달을 따고 프로로 입회했을 때 내 앞날이 꽃길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당시 함께 경기하던 선수들이 해외에서 잘 해내고 있는 것을 보며 ‘내 은메달이 그저 운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했다. 군대에서 뭐 하나라도 바뀌어서 나가자는 생각을 했다. 군대에서 멘털도 많이 단단해지고 시야도 넓어진 것 같다. 이런 경험이 경기를 치를 때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 어떤 선수로 남고 싶은지?
우승 한 번을 하고 사라지는 선수가 아니라 꾸준히 중계에 나오고 대회장에서 팬들과 재미있게 소통할 줄 아는 매너 있는 선수로 남고 싶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우승할 줄 몰랐는데 하고 나니까 제네시스 대상 욕심이 난다. PGA투어 진출도 꼭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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