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처음 맞는 이번 기념식은 ‘작은 불빛이 모여 하나의 길로’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됐다. ‘작은불빛’은 국민주권을, ‘하나의 길’은 국민통합을 의미한다. 기념식에는 4‧19혁명 유공자 및 유족, 학생, 각계 대표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4‧19혁명 희생자를 추모하고 감사하는 기회를 가졌다.
4‧19혁명은, 1960년 4월, 학생과 시민이 중심이 되어 독재 권력에 항거하여 민주주의를 수호한 혁명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2023년 5월 18일 4‧19혁명 관련 기록물 1,019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결정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먼저 국립4‧19민주묘지 내 사월학생혁명기념탑에서 4‧19혁명 단체장, 당시 시위에 참가한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대표와 함께 참배를 드렸다.
이후 기념식은 4‧19혁명 경과보고에 이어 헌정 영상, 4‧19혁명 유공자 포상, 기념사 및 기념공연, 4‧19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헌정영상에는 4‧19혁명 유공자 세 분의 인터뷰와 함께 당시 긴박했던 현장의 이야기를 담아 기념식 참석자와 국민에게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선열들의 희생과 용기를 느끼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이번 제66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는 4‧19혁명 유공자로 선정된 총 70명에 대해 포상도 실시했습니다. 이는 2012년 이후 실시한 4번의 포상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70명의 포상자 중 5명에게 기념식장에서 건국포장을 친수하며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4‧19혁명 유공자, 유족분들께 진심 어린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전하면서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의 토양 위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자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강국으로 눈부신 도약과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4.19정신이 있었기에 2024년 12월 겨울밤, 우리 대한국민들은 마침내 내란의 밤을 물리칠 수 있었다”면서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4‧19혁명 정신이 나라를 바로 세운 이정표로서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4.19혁명을 포함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모든 분을 한분이라도 더 찾아내 포상하고, 기록하며 예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람의 목숨은 누구에게나 똑같다”면서 “1명의 목숨이나 100명의 목숨이나 그 사람에게는 하나의 우주입니다. 모두를 위해 목숨을 던질 수 있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기억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민주 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행사가 끝난 후 이 대통령은 참가자들과 악수를 하고 눈인사를 나누며 교감했고, 포상자 중 한 명인 제주 4.19 기념회장 김한주 씨의 외손자 8살 이민호 군을 꼭 안아주기도 했다.
선배들의 4.19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식에 참석한 중앙고, 동성고, 대광고 학생들이 “대통령님 한번 악수해주세요”, “사진 찍어주세요”라고 외치며 환호하자, 이 대통령 부부는 학생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단체 셀카를 찍었다.
한 학생이 "정치인 되는 것이 꿈인데, 대통령님 뵈어서 너무 대박입니다"라고 전하자, 이 대통령은 "꼭 좋은 정치인이 되세요! 나쁜 정치인 되지 말고요"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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