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솜 자매 재회 후 본격 2막 돌입, 유연석X이솜 ‘비밀 공유’로 로맨스 텐션 올릴까?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연출 신중훈, 극본 김가영·강철규, 제작 스튜디오S·몽작소) 신이랑(유연석)이 본인만 모르는 다정한 순간들을 무의식적으로 내보이며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신이랑과 한나현(이솜)은 로펌 태백의 변호사 지원자와 면접관으로 만나 대립했던 사이. 그러나 ‘혐관’을 지나, 두 사람 사이엔 신이랑의 착한 심성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그 이상의 묘한 텐션이 감지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자각 촉구(?)를 부르는 신이랑의 ‘유죄 모먼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이솜의 자존심을 위해 기꺼이 희생, ‘헤어롤’ 오해 사건 (5회)
신이랑은 재판장 앞에서 만난 냉혈한 에이스 변호사 한나현의 뒷머리에서 정신없는 출근길에 미처 풀지 못한 헤어롤을 발견하고는, 그녀가 사람들 앞에서 민망해질까 봐 조용히 이를 떼어냈다. 하지만 한나현은 신이랑이 뒷머리를 잡아당기는 괜한 장난으로 오해, “뭐예요?”라며 황당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화를 냈다. 이때 신이랑은 구구절절 설명하는 대신 “반가워서요”라며 기꺼이 ‘무례하게 장난을 친 사람’이 되는 희생을 자처했다. 한나현의 완벽함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이미지를 포기한 이 장면은 신이랑의 예사롭지 않은 배려를 보여줬다.
#2. “투명한 피부에 조막만한 얼굴”, 무의식중에 튀어나온 진심 (7회)
태백을 퇴사한 뒤, 업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고전하던 한나현이 법원 앞에서 명함을 돌리다 신이랑과 마주쳤다. 한나현은 선글라스와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창피함에 괜히 “사람 잘못 봤다”라며 발뺌했지만, 신이랑의 눈에 비친 한나현은 유독 선명했다. “투명한 피부에 조막만한 얼굴, 한나현 변호사님 맞는데?”라고 표현한 것. 무심한 척 튀어나온 한나현의 미모에 대한 진심은 신이랑의 무의식적인 호감을 엿보게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3. 자신보다 이솜이 먼저! 몸이 먼저 반응하는 유연석 (7회)
위기의 순간마다 신이랑의 몸은 한나현을 향해 먼저 움직였다. 길에서 넘어진 한나현이 “다시는 아는 척하지 말라”며 날을 세워도, 신이랑은 “신고해도 되고, 고소해도 되니까 잠깐만 앉아요”라며 그녀를 진정시켰다. 특히 불편한 정장 차림으로도 거친 아스팔트에 망설임 없이 무릎을 꿇은 채, 굽이 부러져 하이힐을 벗은 한나현의 맨발을 편하게 두라며 손수건을 꺼내 발 밑에 깔아주는 섬세함은 압권이었다. 여기에 자기 때문에 한나현이 태백을 나오게 된 것은 아닌지 죄책감에 의뢰받은 사건을 넘겨주고, 그 사건이 조폭과 얽혔다는 사실에 앞뒤 재지 않고 달려가 필사적으로 그녀를 감싸 안고 폭력을 막아주던 본능은 ‘다정함’ 그 이상의 감정을 예감케 했다.
마침내 지난 8회에서 신이랑은 한나현의 죽은 언니 한소현(황보름별)의 존재를 공유하며 한나현의 가장 깊은 상처를 어루만졌다. 두 사람 사이엔 누구에게도 말 못할 비밀이 생긴 것. 이를 계기로 이들이 더 가까워질지, 신이랑은 언제쯤 자신의 다정함이 ‘사랑’이었음을 자각하게 될지 역시 2막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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