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방영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부산의 한 골프 연습장에서 교습가로 활동하던 남성이 레슨을 받던 여성 수강생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가하고 이를 거부하자 식당에서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재판 과정에서 가해자는 "피해자가 호감이 있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쳐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부산지방법원은 가해자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2심)을 선고했다.
방송 직후 가해자의 신원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추측성 주장이 확산됐다. 특히 '부산에서 제일 점잖은 골퍼'라는 표현만을 근거로 KPGA 투어에서 활동한 신모 씨가 가해자로 지목되는 심각한 명예훼손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JTBC '사건반장' 측은 "가해자를 신모 씨라고 지목한 댓글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고 관련 댓글 작성자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공지했다.
신모 씨 역시 언론 인터뷰와 유튜브 댓글 등을 통해 해당 사건과 무관함을 강력히 해명했으나 부산·경남 지역 KPGA 회원들은 '프로 골퍼'라는 이유만으로 레슨 기피 현상을 겪는 등 실질적 피해가 확산됐다.
근거 없는 추측으로 선의의 피해가 확산되자 신희택 KPGA 상벌위원회 위원장과 부산·경남 지역 회원들이 직접 나서 가해자 실체 규명에 착수했다.
KPGA 사무국은 피해자 및 지역 회원들과 수차례 통화, 1966년생 부산·경남 지역 회원 8명에 대한 전수 조사, 법률 자문 등을 거쳐 가해자를 2015년 1월 장기 회비 미납으로 제명된 김모 씨로 최종 특정했다.
신희택 상벌위원장은 "부산·경남 지역 회원들과 협회 직원이 유기적으로 소통하여 가해자의 실체를 밝혀냈다"며 "김모 씨는 현재 협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무고하게 명예를 훼손당한 신모 씨는 "협회 차원에서 직접 나서서 진실을 밝혀준 덕분에 억울함을 풀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실추된 프로 골퍼들의 명예를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모 씨는 자신을 가해자로 지목한 허위 사실 유포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고소를 진행 중이다.
피해자 A씨 역시 협회와 통화에서 "신 프로님께서 저 때문에 피해를 입으셔서 정말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이제 가해자 신원이 밝혀졌으니 더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미안함을 전했다.
KPGA는 김모 씨가 제명 이후에도 골프 레슨 활동을 지속해온 정황을 확인 중에 있으며 KPGA 회원 자격 사칭 여부 등에 대해서도 추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협회는 조사 결과에 따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 시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김진형 KPGA 투어이사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현직 프로의 일탈이 아니라 제명된 자의 개인 범죄 행위"라며 "피해자가 겪은 고통과 신모 회원을 비롯한 부산 지역 회원들의 참담함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이어 "KPGA는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며 필요시 강력한 법적 조치를 통해 협회의 자정 능력을 입증하겠다"면서 "재발 방지 시스템 구축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KPGA 회원을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KPGA 사무국은 ‘KPGA 회원을 사칭하는 행위(제명자 포함)’에 관해서도 협회 질서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오픈뉴스 & eope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 '최고 4%' 춘길, 황금별 8개 달성! 김용빈 견제 속 선두 굳히기
'금타는 금요일' 트롯 스타들이 7080 명곡으로 추억을 소환했다. 9월 18일 방송된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 39회에서는 '7080 추억여행' 특집이 펼쳐졌다. 심수봉, 나훈아, 이선희, 나미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이 트롯 스타들의 목소리로 다시 태어났다. 여기에 매 라운드 승자가 돌리는 '지옥에서 온 룰... -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막 D-30, 불붙은 제네시스 포인트 레이스… 1,300포인트 부여하는 마지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네시스 포인트 레이스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017년 출범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충남 천안에 위치한 우정힐스CC에서 펼쳐진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직전 대회인 ‘더채리티클래... -
2026 월간 CGV 씬-스틸러상, 8월 수상자로 LG 오스틴 선정
KBO와 CGV가 공동 제정한 ‘월간 CGV 씬-스틸러상’의 8월 수상자로 LG 트윈스의 오스틴이 선정됐다. 이번 ‘8월 CGV 씬-스틸러상'의 후보로는 그라운드에서 영화 같은 명장면을 연출한 4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9회말 2사 만루에서 호쾌한 스윙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끈 키움 김재현, 전 팀 동료... -
[SBS 비서진] 리센느, 부모님보다도 나이 많은 비서진과 만났다! 35.9세 나이 차에 ‘세대 차이’ 폭발
오는 2일 방송되는 SBS 금요 예능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이하 ‘비서진’)에서는 ‘큰아버지뻘’ 비서진과 만난 젠지 리센느가 극심한 세대 차이로 고통받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비서진’에는 연일 화제를 모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리센느가 ‘my 스타’로 등장한다. 평균 나이 56.5세의 비서진과 20.6세의 리센느... -
[TV CHOSUN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김예지 해설위원, 중계석서 함께한 '남편 금메달' 감.격.의.순.간!
김예지 해설위원도 남편의 경기 앞에서만큼은 '아내'였다. 남편 이건혁 선수의 총 한 발 한 발에 같이 긴장하고 금메달 확정의 순간 환호하며, 자랑스러운 남편의 '금빛 순간'을 함께 완성했다. 이건혁 선수는 지난 1일 열린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잇달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 -
재외동포청, "동포와 국민이 함께 즐기는 가을 밤"...'2026 코리안 페스티벌' 열린다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예술인과 국민이 음악으로 만나는 가을밤 축제가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재외동포청은 29일 오후 7시 30분 송도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 재외동포와 국민이 함께 즐기는 '2026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올해는 세계한인주간을 맞아 재외동포와 국민이 함...
NEWS TOP 5
실시간뉴스
추천뉴스
헬스&라이프
more +-
식약처, 세계 최초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협의체 신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글로벌 화장품 규제혁신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 최초의 화장... -
식약처, 주사기 매점매석 1차 특별단속 결과, 32개 업체 적발
[오픈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주사기 유통망 안정화를 위해 전국 주사기 판매업... -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 개장
전남 함평군에서 개최하는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가 개장 행사를 열고, ‘꿈꾸는 나비, 시작되는 여정’... -
부산 영도구, 야경과 스토리로 걷는 특별한 밤 여행 ‘봉래산:步(봉래산보)’ 운영
부산 영도구는 오는 5월 16일부터 6월 7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야간 트래킹 프로그램 ‘봉래산: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