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연석의 신들린 열연X촘촘 미스터리에 터지는 웃음 한 방! 법정물의 새로운 지평 열었다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연출 신중훈, 극본 김가영·강철규, 제작 스튜디오S·몽작소)의 상승 기세가 무섭다. 지난 21일 방송된 4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9.3%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1회 수도권 5.6% 대비 약 2배 가까운 가파른 상승폭이다. 특히 분당 최고 시청률은 2회에 이어 다시 한번 11.3%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을 TV앞으로 결집시키는 강력한 뒷심을 입증했다. 화제성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최고 3.34%를 기록하며 토요일 전체 방송 중 1위를 석권했다.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부문 1위 (3월 24일 기준)뿐 아니라, 지난 24일 공개된 3월 3주차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FUNdex)에 따르면, 드라마와 출연자 화제성 순위 역시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화제몰이 굳히기를 하고 있다.
흥행 돌풍의 중심에는 코믹과 스릴러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유연석의 ‘작두 탄 열연’이 있다. 신이랑이 귀신에 빙의되면, 거친 카리스마를 내뿜는 조폭도 됐다가, 아이브의 ‘LOVE DIVE’ 안무를 완벽히 소화하는 아이돌 연습생도 된다. 이러한 유연석의 원맨쇼는 매회 레전드 ‘짤’을 생성할 정도로 재미 요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기에 신이랑과 매형 윤봉수(전석호), 신부 마태오(정승길)의 ‘신이랑즈’ 케미는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귀신을 부정하던 윤봉수가 결국 처남의 빙의를 인정한 뒤, 귀신은 무섭지만 예의를 차리고 싶어 허공에 정중히 인사를 하거나, 무속인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신부 마태오는 어디선가 등장해 귀신이 좋아하는 음식이나 노래를 듣고 흥분하거나 싫어하는 것에 분노하면 빙의가 된다는 설명을 울리는 등 웃음 보태기를 하고 있다. 이는 무거운 법정물에 숨통을 틔워주는 신의 한 수라는 평이다.
단순히 웃음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극을 관통하는 탄탄한 미스터리 서사는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다. 매회 망자들이 쏟아내는 억울한 사연의 진실 추적 외에도, 신이랑이 귀신을 보게 된 근원적인 비극과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연관성이 ‘거대 떡밥’으로 빌드업되며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자극하고 있는 것. 지난 방송에서 신이랑의 모친 박경화(김미경)는 남편의 억울한 죽음을 풀기 위해 찾았던 무당집이 현재 아들의 사무실 자리임을 밝히며 자책했고, 마태오 신부는 신이랑이 귀신을 보게 된 기폭제인 사라진 향로와 박수무당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향로와 박수무당은 향후 전개될 미스터리 서사에 복선을 던지며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미스터리 서사의 화력은 신이랑의 ‘각성’으로 이어졌다. 4회 엔딩에서 정체불명의 누군가로부터 습격을 당해 목숨을 잃고 찾아온 남성 귀신(윤나무)에게 “당신의 변호사, 신이랑입니다”라고 나직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에선 이제 어떤 귀신이 찾아와도 그들의 억울한 한을 풀어주겠다는 그의 의지를 드러내며 전율을 일으켰다. 자신의 운명을 완벽히 수용한 ‘귀신 전문 변호사’로서의 탄생을 알린 신이랑이 앞으로 아버지의 사건에 대한 진실을 어떻게 파헤쳐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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