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0일 방송된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 13회에서는 '트롯 거성' 진성이 출격해 무대를 가득 채웠다. 10인의 트롯 톱스타들은 진성의 '보릿고개', '못난놈', '소금꽃' 등 노래방 애창곡으로 손꼽히는 명곡들과 그가 뽑은 인생곡을 주제로 데스매치를 펼쳤다. 황금별 6개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진(眞) 김용빈과 춘길 가운데 초대 '골든컵'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을지,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한 회였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4.5%까지 치솟으며, 일일 종편 및 케이블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김용빈과 춘길의 골든컵 수상을 저지하기 위한 일명 '고춧가루단'이 1라운드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善) 손빈아는 '보릿고개'를 탄탄한 성량으로 밀어붙이며 단숨에 분위기를 장악했다. 춘길은 "곡기에 대한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다"라며 견제했고, 일각에서는 "노래에 기름기가 느껴졌다", "차돌박이 창법"이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그러나 원곡자 진성은 "나도 이렇게는 못 부른다. 귀가 호강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래방 마스터 역시 100점을 안기며 '올백 사나이'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후공자로 지목된 춘길은 '내가 바보야'로 트롯의 구성진 맛을 살린 무대를 선보였다. 진성은 "완벽하게 구사했다"라며 표현력을 높이 평가했지만, 노래방 마스터의 점수는 95점에 머물렀다. 손빈아의 결정적인 한 방에 밀린 춘길은 또 한 번 눈물을 삼켜야 했다.
2라운드에서는 미(美) 천록담과 추혁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미스터트롯3' 경연 당시 '님의 등불'로 레전드 무대를 남겼던 천록담은 또 한 번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록담의 선곡은 '울 엄마'로 특유의 파워풀한 가창으로 곡을 재해석하며 98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추혁진은 진성의 숨은 명곡 '그 놈의 정'으로 정통 트롯의 깊은 맛을 살려내며 또 다른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노래방 마스터 점수는 86점으로 역대 최저점이 경신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천록담은 황금별 5개를 확보하며 김용빈, 춘길을 바짝 추격했다.
3라운드는 미(美) 오유진, 김용빈, 메기 싱어까지 가세한 최대 승부처였다. 오유진은 '소금꽃'을 선곡해 아버지를 향한 애달픈 감정을 담아냈고, 단숨에 현장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동료들이 입을 모아 고득점을 점친 가운데, 오유진은 만점에서 단 1점 모자란 99점을 기록하며 기대를 증명했다.
후공으로 나선 김용빈은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목에 핏대가 설 정도의 열창에 "레벨이 다르다", "이건 100점이다"라는 감탄이 쏟아지며 분위기는 최고조로 치달았다. 그러나 결과는 87점. 김용빈은 또 한 번 골든컵 문턱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오유진과 맞선 메기 싱어의 정체는 '트롯 특전사' 박군이었다. 박군은 '동전 인생'으로 100점을 기록하며 오유진의 99점을 이기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4라운드에서는 진(眞) 정서주와 남승민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정서주는 '님 찾아가는 길'로 특유의 맑고 감미로운 음색을 살린 무대를 선보이며 98점을 기록했다. 이에 맞선 남승민은 가수 인생의 출발점이 된 '이호섭 가요제' 대상 수상곡 '가지마'로 맞섰다. 원곡자 진성은 "노래의 색깔을 제대로 냈다"라며 감탄을 쏟아냈고, 남승민 역시 98점을 기록했다. 노래방 마스터조차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사람은 나란히 황금별 획득에 실패했다.
마지막 5라운드는 최재명과 선(善) 배아현의 승부였다. 최재명은 '기도합니다'로 깊은 감정선을 담아낸 무대를 선보이며 100점을 기록,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배아현 역시 '못난놈'으로 "정통 트롯의 맥을 이어갈 인물"이라는 찬사를 이끌어 냈지만, 98점에 머물며 고배를 마셨다.
예측을 뒤엎는 점수와 변수들이 연이어 터지며 골든컵 레이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첫 골든컵의 주인공이 탄생할 것인지, 다음 주를 향한 기대감이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한편,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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