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진, “1-2회가 세계관 설명이었다면, 3회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사연의 망자들이 등장할 것.”

금요일, 토요일 밤 안방극장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선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연출 신중훈, 극본 김가영·강철규, 제작 스튜디오S·몽작소). 지난 방송에선 신이랑(유연석)이 또다시 찾아온 망자를 보고 절규하는 엔딩으로 신들린 변호사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 확인됐다. 3회부터는 신이랑이 한층 더 적극적으로 사건에 발을 들이며 ‘귀신 전문 변호사’로 나아가는 변화가 그려질 전망. 이에 더 기묘해질 한풀이 어드벤처 포인트를 짚어봤다.
#. “나한테 왜 이래!” 팥∙마늘∙십자가 총동원, 유연석의 눈물겨운 귀신 퇴치기
신이랑은 평범한 변호사를 꿈꾸며 처절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데 그 노력이 법전과 기록을 더 열심히 보는 게 아니라는 점이 웃음 포인트였다. 법률사무소에 팥을 뿌리고, 마늘을 주렁주렁 매달더니, 십자가까지 걸어두고는 “이러면 귀신 할아버지도 못 오겠다”고 안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바람이 무색하게 사무소 안에는 이미 새로운 ‘손님’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부적을 신기하게 쳐다보며 “아저씨는 제가 보여요?”라고 묻는 여학생 귀신의 다리는 공중에 떠있었다. 그 순간 그대로 주저 앉아 “나한테 왜 이래!”라며 절규한 신이랑은 피할 수 없는 ‘귀신 의뢰인 체질’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앞으로도 이어질 그의 웃픈 현실에 궁금증이 솟아난 대목이었다.
#. “위험 감수할게.” 유연석의 물러터진 심성 ‘귀신 전문 변호사’ 등극하나
사전 선공개된 영상을 보면, 신이랑이 드디어 결단을 내린다. 귀신을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비즈니스’로 승부하려는 것. 이에 “나 말고는 아무도 못 도와줘”라며 귀신에게 불리한 조항이 있는 변호 계약서를 내미는데, 정작 “내가 죽은 게 확실하냐”라는 귀신의 안쓰러운 모습에 금세 마음이 약해진다. 결국 신이랑은 “귀신이 변호사를 위험에 빠트리면 계약은 즉시 해지”라는 조항에 스스로 밑줄을 그어 삭제하며, “약간의 위험은 감수하겠다”고 말한다. 길거리 노점 할머니도 그냥 지나치지 못해 엄마 박경화(김미경)에게 “물러터진 놈”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그 따뜻한 심성이 결국 귀신 전문 변호사로 만든 것이다.
#. 아이돌 연습생의 추락사, 자살인가 타살인가. 사라진 핸드폰의 행방은?
3회의 주요 사건은 화려한 조명 뒤에 숨겨진 한 아이돌 연습생의 비극적인 죽음. 신이랑을 찾은 귀신이 생전 연습실에서 춤을 추고, 공포에 질려 추락하는 장면이 지난 방송에서 드러났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는 귀신의 기억 찾기에 나선 신이랑의 모습이 포착됐다. 문제는 사건을 둘러싼 진실이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점이다. 기획사 측은 자살했다고 주장하지만, 귀신이 기억하는 마지막 순간과 현실의 진술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하는 듯하다. 특히 지난 사건에 이어 다시 한번 신이랑과 뜻밖의 공조를 하게 된 한나현(이솜)은 독자적인 조사를 통해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현장에서 피해자의 핸드폰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귀신의 목소리를 듣는 변호사 신이랑과 집요하게 증거를 쫓는 한나현이 이번 사건에서는 어떤 공조 혹은 대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 1-2회가 신이랑의 특별한 능력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품의 세계관을 소개했다면, 3회부터는 억울한 사연을 가진 망자들이 본격적으로 사무소를 찾아오며 귀신 의뢰를 받아들인 신이랑의 한풀이 어드벤처가 시작된다. 더 기묘해질 사건들과 그 속에 담긴 인간 군상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기세를 올린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3회는 오늘(20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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