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유산도시 공주, 연중 상시 백제 콘텐츠 향유 시대 개막
공주시는 27일 고마나루길 73 일원에서 ‘백제문화전당’ 개관식을 개최하고, 백제 역사문화 자원을 현대 예술로 재해석한 복합문화플랫폼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번 백제문화전당 개관은 백제 콘텐츠를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언제든 접할 수 있도록 상설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유산인 공산성과 무령왕릉을 품은 공주가 ‘유적 관람 도시’를 넘어 ‘역사문화 콘텐츠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제문화전당은 비단뜰(전시장), 고마홀(공연장), 무릉공방(체험교육), 아트숍, 디지털수장고, 야외마당 공간을 한곳에 집약한 복합문화플랫폼이다. 단순 관람형 공간이 아닌 ‘보고·듣고·체험하는’ 몰입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1층 전시장 ‘비단뜰’에서는 168평 규모의 몰입형 디지털 전시 ‘빛으로 잇는 시간, 백제’가 연중 운영된다. ▲감각의 근원 ▲시간 위로 흐르는 금강 ▲신화가 흐르는 숲 ▲백제 하이퍼리얼 등 7개 구간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시각·청각·촉각을 아우르는 공감각적 연출을 통해 백제의 역사와 예술성을 현대적으로 구현했다.
공연장 ‘고마홀’에서는 백제 인물과 서사를 소재로 한 상설공연이 펼쳐진다. 개관 기념 공연인 댄스컬 ‘비트인더미러 빔(BEAT IN THE MIRROR BIM)’을 비롯해 가족극 ‘왕관을 찾아서: 진묘수와 시간의 문’과 뮤지컬 ‘더 킹: 무령’ 등이 순차적으로 무대에 오른다.
290석 규모의 블랙박스형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들은 백제 서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개관식에 맞춰 첫선을 보인 댄스컬 ‘비트인더미러: 빔’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용봉문환두대도’의 전설을 K-POP댄스와 퍼포먼스, 화려한 영상으로 펼쳐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공연은 2월 28일부터 3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5시에 공연된다.
2층 ‘무릉공방’에서는 3D 프린트 체험, 도자 체험, 소목 체험 등 백제 역사와 지역 예술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전당 내 기념상품 공간에서는 진묘수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상품을 선보여 문화 경험을 일상으로 확장한다.
전당은 전시·공연 공간뿐 아니라 백제문화제 디지털 아카이브존과 이벤트 마당, 어울림 마당을 갖춰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며 교류하는 열린 문화플랫폼을 지향한다.
특히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릉과 왕릉원, 공산성 등 인근 유적지와 연계해 ‘왕도심 코스’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공주시는 체류형 관광을 본격화하고 왕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백제문화전당은 개관 기념으로 2월 28일부터 3월 15일까지 전시·공연·체험프로그램을 특별운영하며 3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할인 운영을 실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백제문화전당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최원철 시장은 “백제문화전당은 과거의 유산을 보존하는 공간을 넘어, 백제의 가치를 현재와 미래 세대가 함께 향유하는 문화 거점”이라며 “백제 왕도의 정체성을 현대 콘텐츠로 확장하는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백제문화전당 개관을 시작으로 공주문화관광지 2단계 조성 사업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백제문화촌(한옥형 숙박시설 등) 조성과 백제왕도 디지털문화유산관 건립, 스마트 주차장 조성 등을 통해 전통과 디지털 기술, 체류형 관광 기반시설을 결합한 미래형 역사문화 관광지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문을 연 백제문화전당은 2단계 사업의 첫 성과이자 상징적 출발점으로, 향후 한옥형 숙박과 디지털 문화체험 공간이 더해지면 공주문화관광지는 전시·공연·체험·숙박이 연계된 체류형 관광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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