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시장, 용인특례시 범시민연대 등 30여 개 단체 시민 1000여 명 잇따라 산단 이전 반대 회견에 공감 나타내
시민들과 각 단체는 이미 진행 중인 용인 반도체 산단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은 반도체 산업과 나라의 경쟁력을 훼손하겠다는 것이라며 정부와 경기도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용인에선 지난 5일 소상공인 단체와 전통시장 등 20여 개 단체로 구성된 용인특례시 범시민연대를 시작으로 7일 (사)용인시아파트연합회, 용인특례시 여성단체 연합, 용인미래걷기운동본부, 8일 처인시민연대, 용인특례시 시민연합회까지 30여 개 단체 시민 1000여 명이 용인 반도체 산단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용인 반도체 산단 이전 논란은 국가 정책의 신뢰를 떨어트리고, 대한민국 전략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무책임한 주장을 넘어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비민주적인 행태”라며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가 흔들리면 경기남부 반도체 생태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반도체 경쟁력, 나아가 국가의 경제마저 위태로운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정치인과 장관이 선거를 앞두고 국가적 프로젝트를 정치적인 이슈로 악용해 전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침묵하고 있는 경기도는 공식적인 입장을 분명히 밝혀 더 이상의 혼란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의 경우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팹(fab)이 착공했고, 산단 조성 공정률은 70%를 넘어선 상태”라며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각종 영향 평가의 신속 처리로 2024년 말 정부 승인을 받아 현재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반도체클러스터 전력 수급 문제에 대해 “산단 내 3GW LNG 발전소를 통한 초기 전력 자립, 동해안 원전과 호남 재생에너지를 연결하는 HVDC 전력 고속도로, 한국전력과 관계 부처가 함께 중장기 전력 로드맵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전력이 부족하다면 반도체 산단을 옮길 게 아니라 정부와 국회가 책임지고 완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진행 중인 국가 프로젝트를 흔드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날 “시민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시민들께서 목소리를 내 주신 데 대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나라와 용인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저와 똑같은 만큼 무책임한 주장에 흔들리지 않고 일을 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용인의 반도체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핵심 사업으로 이미 확정된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시와 시장인 저는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모든 반도체 관련 프로젝트가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할 것이며, 시민들과 함께 용인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일부 정치인과 정부 관계자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혼란·혼선이 생겼는데 대통령실이나 총리실은 방관하는 형국”이라며 “대통령이나 총리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서 논란이 가라앉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동·남사읍 국가산단 계획은 정부 승인을 받은 데다 삼성전자가 산업시설용지 분양 계약까지 맺었으며, 보상도 이미 20% 이상 진행된 만큼 지방 이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추진하고, 다른 지역은 실정에 맞는 신규 투자를 일으키도록 연구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 31일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정치인과 정부 관계자의 용인 반도체 산단 이전 발언에 대해 “나라를 망치려는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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