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금) 밤 9시 40분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기획 장재훈/극본 김광민/연출 이재진, 박미연/제작 오에이치스토리, 슬링샷스튜디오)에서 지성은 회귀 전 탐욕에 눈이 먼 ‘적폐 판사’와 회귀 후 정의롭게 살기로 결심한 충남지법 단독판사 이한영의 전혀 다른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성의 탄탄한 연기 내공은 첫 주 방송부터 빛을 발했다. 그는 별 볼 일 없는 배경을 지닌 이한영이 느끼는 열패감부터 성공을 위해 선택한 사랑 없는 결혼의 서늘한 현실까지 섬세히 표현하며 ‘연기 장인’ 모멘트를 보여줬다.
특히, 장인어른이자 해날로펌의 수장인 유선철(안내상 분)의 명령에 따라 고진화학 산재 피해자들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리는 장면은 이한영의 냉랭한 면모를 강조했다.
부패라는 어둠과 가까웠던 이한영은 어머니 신남숙(황영희 분)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감정의 변곡점을 맞았다. 사망한 어머니를 보고 무너지는 지성의 표정 연기는 단순한 슬픔을 넘어 이한영이라는 캐릭터에게 다가올 거센 인생의 파도를 예감하게 했다.
이후 인생에 회의를 느낀 한영은 에스그룹 회장 장태식(김법래 분)의 비자금 조성과 횡령을 다투는 재판에서 해날로펌의 명을 거역하고 중형을 내렸다가 그 보복으로 살인범 누명을 안은 채 피고인석에 서게 됐다.
자신을 사지로 몰아넣는 부인 유세희(오세영 분)의 거짓 증언에 열변을 토하는 지성의 연기는 이한영 캐릭터의 비극에 몰입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었고, 개연성 그 자체가 됐다.
그런가 하면 2화에서는 지성의 코믹 연기도 볼 수 있었다. 필사의 도주 뒤 사고를 당한 한영은 10년 전인 2025년 충남지법 법정으로 회귀했다.
“죽어서도 화장실에 올 줄은 몰랐네”라며 30대 시절로 다시 살아난 자신의 얼굴을 우스꽝스레 바라보는 지성의 코믹 연기와 회귀 전 이한영처럼 자연스럽게 소파 상석에 앉는 지성의 능청스러움은 극의 무거운 분위기를 유쾌하게 환기시켰다.
다시 얻게 된 삶의 기회에 한영은 “이번 삶은 피고인 이한영의 집행 유예 기간”이라며 새로운 선택으로 새로운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그 일환으로 절도 미수 건으로 재판을 받았지만, 실상은 연쇄살인범이었던 김상진(배인혁 분)을 잡는 데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능동적인 주인공으로서의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무고한 피해자들을 만든 상진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으며 “집행”을 외치는 그의 모습은 앞으로 달라질 이한영의 변모를 확실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렇듯 지성은 2015년 ‘킬미, 힐미’ 이후 10년 만의 MBC 복귀작 ‘판사 이한영’을 통해 ‘대상 배우’ 모멘트를 발휘하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단 2회 방송 만에 이한영의 서사를 담아내면서, 그가 향후 펼칠 활약까지 기대케 한 지성의 명불허전 명연기에 관심이 더욱 증폭된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지성이 지성했다”, “지성 연기에 완전 몰입돼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어요”, “다음 회를 기다려지게 만드는 배우 지성! 시청률 대박 가자”, “‘판사 이한영’ 원작 본 사람으로서 지성 완전 찰떡이네요”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 3회는 오는 9일(금)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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