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전역 후 더욱 단단해진 장승보, ‘KPGA 투어 QT’ 통해 2026 시즌 시드 확보
2023 시즌 종료 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7군단에서 통신병으로 복무한 장승보는 지난 11월 열린 ‘KPGA 투어 QT Final Stage’에서 공동 18위에 올라 2026 시즌 시드를 확보했다.
그는 “골프가 아닌 새로운 분야를 경험해보는 것이 신기했고 열심히 했다. 그러다 보니 부대 내에서 ‘에이스’로 자리를 잡기도 했다”고 웃으며 말한 뒤 “개인 정비 시간을 이용해 운동도 열심히 했고 살도 뺐다. 스스로 골프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6월 복무를 마친 장승보는 다음 달인 7월 곧바로 KPGA 챌린지투어에 나섰다. 총 4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13회 대회’ 공동 31위, ‘14회 대회’ 공동 20위 등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장승보는 “큰 부담을 갖지 않고 대회에 나섰지만 감이 생각보다 많이 떨어진 것을 느꼈다. 그래서 ‘KPGA 투어 QT’가 끝날 때까지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훈련을 하기도 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KPGA 투어 QT Stage 2’를 1위로 통과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국가대표를 거쳐 2020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장승보는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시즌은 2020년 제네시스 포인트 49위였고 KPGA 투어 최고 성적은 2020년 ‘KPGA 군산CC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7위다.
장승보는 “국가대표까지 골프를 잘 해왔기 때문에 투어에 데뷔하면 ‘당연히 잘 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체력 관리도 잘 못했고 부상도 많았다. 군대에서 정말 많이 후회했고 다시는 그런 생각을 가지면 안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장승보의 장기는 ‘장타’다. 투어 데뷔 첫 해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306.920야드, 2년차인 2021년에는 308.121야드, 2023년은 305.701야드를 기록했다. 그의 별명은 ‘조선의 거포’였다.
장승보는 “군대가기 전보다 신체 조건은 더 좋아졌다. 많이 유연 해졌고 체중도 입대 전보다 15kg 정도 감량했다. 아픈 곳도 없다”며 “요즘은 순발력과 유연성 운동을 하면서 스윙에 적용시키고 있다. 전보다 더 멀리 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장승보의 2026년 목표는 ‘부상 없는 시즌’ 그리고 ‘첫 우승’이다. 그는 “꼭 우승을 할 것이다.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포인트 TOP10”이라며 “2026년 1월 3일 베트남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전과는 다른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승보는 “현재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약 330야드 정도 된다”며 “장타는 내게 ‘버릴 수 없는 욕심’”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 2025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66위.. 극적으로 시드 확보한 김봉섭
김봉섭은 ‘원조 장타자’다. 2012년과 2017년, 2018년 총 3차례 ‘장타상’을 수상했다. 2012년은 309.087야드, 2017년은 297.066야드, 2018년은 299.798야드의 평균 드라이브 거리를 기록했다.
2008년 KPGA 투어에 입성한 김봉섭은 2023년까지 꾸준하게 투어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2023년 21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만 컷통과에 성공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83위로 시드를 잃고 2024년부터 KPGA 투어와 KPGA 챌린지투어를 병행했다.
2025 시즌 김봉섭은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KPGA 챌린지투어 10개 대회에 출전했고 KPGA 투어 예선전에도 참가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였던 ‘렉서스 마스터즈’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 김봉섭의 당시 제네시스 포인트는 93위였다.
김봉섭은 “사실 올해 자력으로 시드를 얻지 못하면 레슨으로 전향하려고 했다. 올해가 마지막 도전이었다”라며 “’2025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6위 이내에 들면 시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최종라운드에 나섰다.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고 소회했다.
김봉섭은 ‘2025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70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KPGA 투어챔피언십 in JEJU’ 출전권까지 획득해 최종전에 출전했다.
김봉섭은 “처음 시드를 잃고 KPGA 챌린지투어에 나섰을 때는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과 경쟁도 하면서 선배로서 배운 점도 느낀 점도 많았다. 그 시간이 전환점이 된 것 같다”며 “이전에는 무조건 공격적으로 플레이 했다면 이번 시즌을 보내면서 90m정도 거리의 샷이 주특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 조금 더 전략적인 플레이를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전히 나에게 장타는 ‘자존심’이다. 처음 투어에 데뷔했을 때와 비교해도 거리는 줄지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봉섭의 2026년 목표는 ‘초심’이다. 그는 “처음 투어에 입성했을 때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2026년 목표다. 고참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챙기면서 투어 활동을 하고 싶다”며 “아시안투어 QT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달 29일 태국에 왔다. 3월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훈련을 이어 갈 계획이다. 올해처럼 간절히 플레이 한다면 내년에는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2013년 ‘장타왕’에 올랐던 김태훈(40.비즈플레이)도 올 시즌을 제네시스 포인트 77위로 시즌을 마감해 시드를 잃었으나 ‘KPGA 투어 QT Final Stage’에서 2위에 올라 2026 시즌에도 투어에 모습을 보인다.
이외에도 2024년 평균 드라이브 거리에서 311.350야드로 1위에 올랐던 2026 시즌 KPGA 투어로 복귀 선언을 한 장유빈(23)을 비롯해 정찬민(26.CJ), 김홍택(32.DB손해보험), 최승빈(24.CJ), 김민준(35.엘앤씨바이오), 박준섭(33) 등 건재한 ‘장타자’ 들도 다음 시즌 호쾌한 장타로 투어 무대를 화끈하게 물들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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