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연출 유제원, 극본 성우진, 기획·제작 스튜디오드래곤·쇼러너스) 9회에서 이지안(염정아 분)과 류정석(박해준 분)은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로맨스의 꽃을 피웠다.
너무 오래 멀리 돌아온 만큼 두 사람은 애틋한 고백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고, ‘첫사랑’에서 ‘현사랑’으로 또 한번의 관계 변화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류정석의 쌍방 첫사랑 고백 이후, 이지안과 그 사이에는 미묘한 ‘썸’의 기류가 형성됐다.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어색하지만 설레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의 관계는 이여정(오나라 분)이라는 장애물에 가로막혀 있었다. 그런 가운데 미미할매(강애심 분)의 부탁으로 이지안은 이여정과 담장 수리를 하게 됐다.
서로를 의식하며 시작된 작업이었지만, 이지안은 이여정이 그간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어느새 마음의 벽을 허물고 가까워졌다.
그런 가운데 뜻밖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여정이 사다리 위에서 중심을 잃고 떨어진 것.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이지안은 괜히 자신 때문에 다친 것 같아 미안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류정석도 병원을 찾았다. 이지안이 이여정을 부축해 나오는 것을 본 그는 “네가 동네 해결사야? 왜 여기저기 일을 만들고 다녀”라고 핀잔을 줬다.
이지안이 간단한 공사였다고 말하자 “간단하긴 뭐가 간단해, 사람이 다쳤잖아!”라며 화까지 냈다. 사실 류정석은 이지안이 다칠 수도 있었기에 속이 상해서 화를 낸 것이었다.
다음 날 류정석은 이지안의 식당 앞을 서성거렸다. 어제 일로 사과를 전하러 온 그에게 이지안은 “나한텐 오빠가 타임머신인 거 알아? 오빠랑 있으면 17, 18살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거든”이라고 운을 떼며, “내가 오빠 아껴”라고 오빠 동생 관계로 선을 그었다.
그리고 류정석, 이여정, 류보현, 세 가족의 관계가 다시 회복되기를 빌어줬다. 사실 그건 이지안의 솔직한 마음은 아니었다. 이여정은 류정석과 다시 시작하고 싶다며 그를 흔들지 말아달라 부탁했고, 그 말에 이지안이 한발 물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시 쓰기’를 곱씹던 류정석은 이여정과 비로소 과거의 이야기를 터놓으며 가슴 깊숙이 묵혀온 상처를 마주했다. 이여정의 생일을 맞아 독일에 갔던 류정석이 그에게 다른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다.
류정석은 여전히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혼자 속앓이를 하고 있었다. 그러자 이여정은 이지안이 “오빠는 바보니까 혼자서 오래 힘들었을 거예요”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그의 부탁대로 류정석에게 아주 늦은 눈물의 사과를 건넸다.
결국 이지안과 류정석은 또다시 서로에게 향했다. 방송 말미 이지안은 이효리(최윤지 분), 김선영(김선영 분), 정문희(김미경 분)의 응원을 받으며 류정석에게 달려갔다. “이럴 줄 알았다. 내가 처음 사랑을 느끼면 아이처럼 많이 웃고 울면서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버벅거리며 헤매게 될 걸.
그리고 그 사람이 이렇게 눈물나게 아리고 따뜻한 세상일 거란 걸”이라는 이지안의 내레이션이 설렘을 안겼다. 여기에 류정석은 이지안의 고백에 대답 대신 포옹으로 답했다.
“이럴 줄 알았다. 내가 다시 사랑을 느끼면 그 사람은 우리가 서있는 세상 정도는 온통 꽃밭으로 만들어 버리는 마법 같은 사람일 거란 걸”이라는 류정석의 내레이션도 감동을 더했다.
‘처음’ 느낀 사랑에 망설이지 않기로 한 이지안과 ‘다시’ 느낀 사랑에 용기를 내기로 한 류정석의 변화, 그리고 시작을 축복하듯 만개한 꽃밭은 앞으로의 ‘로맨스 꽃길’을 더욱 기대케 하며 아름다운 엔딩을 장식했다.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10회는 오늘(2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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