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KPGA 투어에 데뷔한 황도연(32.Mss)은 2025 시즌 역대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황도연은 올 시즌 상반기 전 대회인 10개 대회에 출전했다. 2차례 TOP10 진입 포함 10개 대회에서 모두 컷통과에 성공했고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8위(1,710.25포인트)에 자리하고 있다.
황도연은 “이렇게 꾸준한 시즌을 보낸 적이 없었다. 상반기 마지막 2개 대회에서는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다”고 웃은 뒤 “개막 후 3개 대회서 연속 컷통과를 해 제네시스 포인트를 어느정도 쌓아두면 한 시즌동안 심적으로 편할 것 같았다. 그래서 상반기는 매 대회 컷통과를 목표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6위를 하면서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제네시스 포인트를 많이 쌓았다. 심적으로 여유가 생기니 조금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KPGA 투어 QT’를 통해 2014년 투어에 입성한 황도연은 눈에 띄는 성적을 보이지 못했고 2016년 군에 입대했다. 군 복무 중 ‘KPGA 투어 QT’에 응시해 수석 합격을 차지했고 전역 후 2018년 KPGA 투어에 복귀했지만 시드 유지에 실패해 2부투어인 K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했다.
이후 2022년 다시 KPGA 투어로 돌아와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황도연은 “투어 생활을 한지 어느덧 10년 정도 지난 것 같다. 이번 시즌의 경우 유독 경험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며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면서 시즌을 시작했다. 컷통과에 대한 부담이 얼마나 컸는지 2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쳤다. 아직까지도 많이 부족한 것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개인 통산 한 시즌 가장 많은 컷통과 횟수가 10회였던 황도연은 상반기 종료 후 이미 10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했다.
매 대회 컷통과를 하다 보니 우승의 기회도 찾아왔다.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3라운드 챔피언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는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로 플레이했다.
그는 “남서울CC의 갤러리 중압감을 이기지 못했다. 많은 갤러리가 있는 상황에 챔피언조로 플레이를 하니 부담이 컸다.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공격적으로 노리는 경기 운영을 해야 할 때 긴장이 돼 그러지 못하고 스스로의 플레이를 풀어나가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쉬움도 남지만 경험이 쌓이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하반기 또 같은 상황이 오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도연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비결에 전문 캐디와의 호흡을 꼽기도 했다.
황도연은 “연습량을 과하게 늘리거나 바꾼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2022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는 매 대회 다른 캐디와 호흡을 맞췄는데 지난해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부터 현재 캐디와 함께하고 있다”며 “이제는 서로 합이 잘 맞고 매 대회 캐디에 대한 부분에 신경을 안 쓸 수 있어 편하게 대회에 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황도연은 하반기 목표도 역시 컷통과다.
그는 “지난해 ‘더채리티클래식 2024’부터 13개 대회 연속으로 컷통과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전 대회 컷통과다. 이형준 선수의 기록을 깨고 싶지만 2026 시즌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열심히 버티고 계속해서 컷통과에 성공하다 보면 우승도 하지 않을까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KPGA 투어 역대 최다 연속 컷통과를 기록한 선수는 이형준(33.웰컴저축은행)이다. 이형준은 2017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부터 2019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까지 31개 대회에서 연속 컷통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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