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의회 ‘2025년 예산안’ 시정연설서 ‘광주기회전략’ 제시

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이제 GRDP로 수치화하는 양적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 대전환의 시대에 광주는 AI(인공지능)・미래차산업 등과 같은 미래주도산업과 창업성장, 인재양성의 크기를 키우고, 광주가 지켜온 가치인 나눔과 연대, 민주주의, 문화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그 가치가 돌봄경제, 사회적경제, 콘텐츠산업 등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의 총규모는 7조6069억원으로, 전년도 본예산(6조9042억원)보다 10.2%(7027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이후 사실상 처음 감액 편성됐던 것을 회복한 것이다.
광주시가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6조2641억원, 특별회계 1조3428억원이다. 또 일반 지방채 발행 규모는 2921억원이고, 고금리 지방채 차환 규모는 1548억원이다.
강기정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정 ▲다시 살아나는 도시를 위한 재정 ▲사람을 키우는 재정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먼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정’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전력한다.
온라인 소비와 스마트기술 확산으로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소상공인이 잘 적응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공공배달앱과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또 광주상생카드에 196억원을 반영해 정부의 전액 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중단없이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산업기반이 약한 광주에서 창업은 일자리 창출의 중요한 통로”라며 “지역의 혁신 창업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과 실증을 위한 80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와 성장을 함께 할 청년들의 보금자리, 일자리에도 24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광주답게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강 시장은 또 “누가 뭐래도 광주 미래산업의 양날개는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라며 “AI 기업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시가 되도록 인공지능집적단지 완공과 AI데이터센터 서비스플랫폼 구축하고, 모빌리티산업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 미래차소부장특화단지 조성, EV배터리실증기반 구축 등 미래모빌리티산업 기반도 탄탄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다시 살아나는 도시를 위한 재정’을 통해 광주를 살고 싶은 도시, 가보고 싶은 도시로 만든다.
강 시장은 “오늘날 세계가 함께 풀어가야 할 핵심과제는 기후위기 대응”이라며 “자동차가 없어도 편리한 도시, 시민 누구나 걷고 싶은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의 ‘대자보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초등생 무료, 청소년·어르신 반값 교통비, 생애주기별 대중교통요금 할인제도인 ‘광주 G-패스’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하고, 광주 공유자전거 ‘타랑께’ 확대, 걷고 싶은 길 프로젝트, 광주천 자전거길과 보행로 정비, 스포테인먼트 도시, 공원도시 조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69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우수저류시설 설치, 재해위험지구 정비 등을 추진하고 기후변화 취약계층도 지원한다.
끝으로 사람은 광주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기에 ‘사람을 키우는 재정’으로 세심한 돌봄과 의료정책을 연계해 시민의 일상을 살피고, 촘촘한 인재양성 사다리를 통해 기업이 찾는 인재를 키우는데 주안점을 둔다.
대한민국 저출생 극복의 대표 정책이 된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손자녀 가족돌보미, 출생가정 축하 상생카드 지원 등 광주형 저출생 정책을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광주를 만든다.
또 자정에도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확대, 야간・휴일에도 외래・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일이 없도록 21개 응급실을 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으로 연결한 응급의료지원단 운영 등 대한민국 공공의료체계를 선도할 계획이다.
광주의 오월정신을 닮은 ‘통합돌봄’은 고립된 개인을 참여하는 시민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개별돌봄을 넘어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는 관계돌봄으로 확장해 나간다. 또 생계급여, 장애인연금, 긴급복지 등 약자 지원을 위한 예산 1조1884억원을 편성해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돌봄도시를 구현한다.
강 시장은 특히 “광주에는 인재가 없어 기업이 오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AI영재고등학교, 반도체특성화대학, AI대학원 등 유치원부터 전문교육기관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인재양성 사다리 구축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AI사관학교, GCC사관학교 등 광주의 대표산업과 인재양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한 실무형 인재양성 사다리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총 10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도서관-서점-광장 어디에서든 책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미·중 갈등과 전쟁 장기화에 따라 국제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외수 동반 경기침체로 경제와 민생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하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경제는 키우고, 민생은 지키고, 도시는 변화시키는 필요한 곳에 예산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꼼꼼하게 따져 준비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대전환 시대, 광주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대한민국의 활력 성장판이 될 수 있는 기회전략으로 예산안을 마련했다”며 의원들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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