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R : 이븐파 (버디 3개, 보기 3개) 공동 2위
- 1라운드 경기 소감은?
시작은 잘 했다. 파4홀에서 3개 보기를 한 것이 아쉽다. ‘디펜딩 챔피언’ 백석현 선수, 지난주 대회 우승자 김찬우 선수와 함께 경기했는데 유연성이 좋은 선수들이었다. 이들과 최대한 즐겁고 즐기면서 경기하려고 했다. 최근에 퍼트도 안정돼 그린 위에만 공을 잘 올리면 좋은 기회들을 만들 수 있다는 계획을 세우고 플레이했다. 오늘 오후 바람을 보니 ‘1~2오버파 정도면 되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븐파로 경기를 마칠 수 있게 돼 기쁘다.
- 오늘 바람 세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미국에서도 이런 바람에서 경기를 많이 해봤을텐데?
사실 이런 바람은 가끔 접하는 바람이다. (웃음) ‘서프라이즈’한 느낌이 아니었다. 지난해 웨일즈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 시니어’ 최종일 때는 이 바람보다 더 강했다. 비까지 와서 엄청났었다. 드라이버샷을 해도 180야드 정도밖에 안 갔다. (웃음) 물론 대회 코스가 다르지만 이번 대회는 핀도 그린 코너에 많이 꽂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 코스 세팅을 이렇게 어렵게 해 놓으니까 확실히 집중해서 경기할 수 있다. 한 샷마다 온 신경을 쏟았다. 굉장히 즐거운 하루였다.
- 바람을 태워서 플레이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개인적으로 바람을 태우는 것은 위험하다. 골프는 스핀을 어떻게 주느냐가 중요한데 어떠한 바람이든 휘지 않고 똑바로 공이 갈 수 있게 하는 구질이 있다. 이 구질은 많은 훈련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
- 올 시즌 목표는? 그리고 국내 투어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획이 있다면?
PGA투어에서 활동하면서 시즌 상금랭킹 TOP10 안에 든 적이 없다. 한 시즌에 우승을 2번 했어도 다 10위 밖이었다.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동한 지 몇 년 됐는데 만만치 않다. 굉장히 실력이 좋고 기존에 나와 PGA투어에서 경쟁하던 세대의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이 무대로 왔고 그 선수들의 기량도 그대로다. 우승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올 시즌은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상금랭킹 TOP10에 진입하고 싶다.
국내투어의 경우 그동안 핀 포지션과 대회 운영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코스 공략법 등이 예전에 비해 향상됐다. 우리가 좀 더 느긋한 마음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대회 흥행과 관련해서는 좋은 선수들이 곧 꾸준하게 나오는 시기가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대회가 많이 존재하니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경쟁하면서 성장한다는 것이다. 연습만 많이 한다고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니다. 대회 환경에서 경기를 하면서 자기의 샷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많은 대회를 통해 매주 경쟁하는 구도가 쌓이고 쌓이면 분명히 좋은 선수들이 탄생할 것이고 대회 운영과 협회 그리고 투어가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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