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9일(금)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장재훈, 홍석우/연출 김성훈/극본 김영신/크리에이터 박재범/제작 ㈜바른손스튜디오)은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프로파일링도 그 흔한 CCTV도 없이 오로지 타고난 감각과 통찰력, 집요함으로 범죄를 해결하던 그때 그 시절. 아날로그 수사의 낭만과 유쾌함이 살아있는 레트로 범죄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박 반장’의 활약상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영화 ‘공조’ ‘창궐’ 등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꼰대인턴’ ‘검은태양’을 기획한 MBC 드라마 IP 개발팀이 발굴한 신예 김영신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드라마 ‘김과장’ ‘열혈사제’ ‘빈센조’ 등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까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며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이 프리퀄로 화려한 귀환을 예고한 가운데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두고 김성훈 감독(이하 ‘김 감독’), 김영신 작가(이하 ‘김 작가’), 박재범 작가(이하 ‘박 작가’)가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
# ‘수사반장 1958’ 연출 및 집필 소감
레전드 국민 드라마 ‘수사반장’의 프리퀄 작업을 함께 하게 된 이들은 “영광”이라고 입을 모아 답했다. 먼저, 김 감독은 “고민보단 영광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선뜻 참여 의사를 보냈다. 오히려 결정 이후 제작을 준비하면서 무게를 체감했다.
저뿐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전설로 남은 콘텐츠라는 현실의 자각이 온 것”이라고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김 작가는 “좋은 기회로 제안을 받았다. ‘수사반장’이라는 기념비적인 작품의 프리퀄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고, 또 존경하는 박재범 작가님께서 함께 해주신다니 무조건 하겠다는 마음이었다”라고 전했다.
크리에이터로 합류한 박 작가는 “근래 자극성 위주의 수사물이 불쾌감을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수사반장 1958’은 자극과 불쾌감 없이도 충분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라고 참여를 결심한 특별한 이유를 공개했다.
# 35년 만에 돌아오는 ‘수사반장’이 갖는 의미와 가치
김 감독은 “오리지널 ‘수사반장’은 드라마 그 이상이었다고 생각한다. 실제 사건을 많이 다루고 있어 다큐멘터리 혹은 뉴스 같은 기능도 있었고, 무거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서민들의 아픔과 피해를 해결해 주는 히어로물 같은 역할도 했었던 것 같다”라고 원작이 가진 힘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왜 ‘수사반장’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김 작가는 “원작에서 논하는 ‘인간다움’에 대한 통찰이 현재 사회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무너진 모습을 자주 본다. ‘수사반장’은 이러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라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박 작가는 “드라마사(史)에 있어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며 “대한민국 수사물 장르와 시즌제 드라마의 효시로, 50여 년 전 이미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다. 지금까지 회자되는 ‘박 반장’이라는 불세출의 캐릭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유의미하다”라고 설명했다.
# 알고 보면 더 재밌다! 제작진에게 미리 듣는 연출 및 집필 포인트
김 감독은 시대적 배경인 50년대 말, 60년대 초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전쟁 후 서양 문물이 많이 들어오는 시기였지만, 여전히 예전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시기이기도 했다.
사진 자료에서 갓을 쓴 노인과 양복을 입은 청년, 소달구지 옆으로 가는 자동차 등에 눈이 갔다. 그래서 미술에서 이런 조합들을 잘 믹스하려고 했다. 색도 일관되지 않고 다양하게 써보려고 노력했다”라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기대케 했다. 김 작가는 “DNA 검출은 물론 CCTV나 녹취 증거물도 없는 환경에서 범인을 잡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그런 악조건에서 현대 수사물과는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으리라 여겼다”라며 “주인공인 박영한 형사는 타고난 감과 반짝이는 재치, 집요한 수사력으로 위기를 헤쳐 나간다. 젊은 시절 박 반장의 비범한 모습을 선보이기엔 이보다 탁월한 시대가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작가는 ‘뉴트로’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작업의 가장 큰 주안점은 ‘수사반장’을 시청한 세대와 ‘수사반장’을 모르는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라며 “그래서 향수와 추억만 주는 ‘레트로’보다는, 생경함과 흥미를 함께 줄 수 있는 ‘뉴트로’적인 요소들을 많이 첨가했다”라고 밝히며 기대를 더했다.
# 이제훈X이동휘X최우성X윤현수, 새로운 전설이 될 종남서 형사 4인방
배우들에 대한 제작진의 신뢰는 절대적이었다. 김 감독은 “이제훈 배우의 얼굴에는 클래식함과 모던함이 절묘하게 섞여 있다. 우리 드라마의 콘셉트와도 잘 맞아떨어졌다”라며 “처음에는 이제훈 배우와 함께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이제훈 배우가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다”라고 그를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동휘 배우는 무엇이든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매력이 있다. 영화 ‘공조’를 작업할 때도 그런 지점에서 고마웠다. 그래서 이번 작품도 함께하게 됐다. 그 시대와 인물을 ‘진짜’로 만들어줄 배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신예 최우성, 윤현수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최우성 배우는 촬영을 얼마 안 남기고 합류했는데, 실제 고(故) 조경환 선생님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20kg 이상 증량까지 하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함께해줘서 고마웠다.
사람에 대한 배려심도 깊고, 역할을 위해 뭐든 마다하지 않는 그의 매력이 보시는 분들에게도 전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윤현수 배우는 오디션에서 침착하고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 보이는 모습을 보자마자 바로 마음속으로 내정했다. 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연습을 했을지 알기에 더욱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라고 연이어 칭찬했다.
# ‘수사반장’에는 없고 ‘수사반장 1958’에만 있다! 오리지널과 프리퀄의 차별점
원작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어떤 비교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조심스러운 마음을 내비치며 “다만 우리가 열광했던 ‘수사반장’의 박영한 형사와 그 팀이 히어로가 되기까지 걸었던, 우리가 알지 못했던 젊음을 경험하실 수 있다.
때로는 실수도 하고 부족할 수도 있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 하나로 버티고 성장한 그들의 탄생기가 차별점”이라고 짚었다. 김 작가는 “젊은 시절 혈기 넘치는 형사들의 열정과 딜레마, 진득한 우정을 녹여내고자 노력했다.
원작의 인물들보다 무모하지만 낭만적이고, 재기발랄한 케미스트리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박영한이 어떻게 휴머니스트 수사반장으로서의 격을 갖추게 될지, 영웅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작가도 “말 그대로 ‘프리퀄’이 주는 재미”라며 “‘박 반장’ 박영한의 출신과 연애사, ‘김 형사’ 김상순의 똘기와 객기, ‘조 형사’ 조경환과 ‘서 형사’ 서호정의 운명 같은 경찰 입문기” 등을 차별점으로 꼽았다.
# 기다림마저 설레는 첫 방송 D-7. 본방사수 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수사반장’이 다시 돌아온다. 그동안 받았던 사랑의 무게를 무겁게 마음에 새기고 매 장면에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
정의를 지키기 위해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거나 타협하지 않으며 좌충우돌했던, 우리가 사랑했던 그들의 젊은 시절을 즐겨주시면 좋겠다”라며 “‘수사반장’을 기억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추억을 되새기는 기분 좋은 기회가 되기를, ‘수사반장’을 모르시는 분들께는 지난 시절 우리의 슈퍼맨이자 배트맨이던 예전 히어로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진심이 담긴 당부를 전했다.
김 작가는 “모든 일이 이치대로 돌아가는 고향 황천과는 달리, 권력을 쥔 나쁜 놈들의 천하인 종남에서 박영한이 어떻게 난관을 헤쳐 나가며 형사 3인방과는 어떠한 인연으로 함께할지 지켜봐 달라”고 첫 방송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여기에 박 작가도 “전설이 된 박 반장의 청년기와 형사들의 활약, 그리고 야만의 시절 실제 사건들을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관전 포인트다. 통쾌하고 훈훈한 수사물 ‘수사반장 1958’을 많이 애청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오는 19일(금)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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