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금)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기획 권성창/연출 이승영, 정상희/극본 김지은/제작 삼화네트웍스) 11회에서는 수현(김남주 분)이 선율(차은우 분)과 은민(강명주 분) 모자를 향한 부채의식으로 홀로 남겨진 선율을 돕기로 다짐하고, 이에 은민의 수상한 죽음에 대해 조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선율이 수현이 아버지 지웅(오만석 분)을 살해하기까지 경위를 모두 알게 된 뒤 수현을 향한 복수를 접고, 엄마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현과 힘을 합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원더풀 월드’ 11회의 시청률은 최고 12.7%, 전국 11.4%, 수도권 11.2%를 기록하며 금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수성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이날 선율은 빈소에서 은민의 휴대폰 속에 남아있던 통화 녹음 파일을 듣고 수현이 지웅을 살해했던 날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진 일들을 알게 됐다. 선율은 자신 앞에선 한없이 다정했던 지웅의 또다른 모습을 알게 되자 충격을 받았다.
같은 시각 수현은 조문객 하나 없는 은민의 장례식장을 찾았고 은민의 영정 앞에서 '당신 아들은 내가 돕겠다. 그것만큼은 내가 하겠다. 권지웅의 아내로서가 아니라 선율이의 엄마인 당신에게 약속한다'라고 기도하며 눈물지었고, 자신의 앞에서 괴로움에 눈물짓는 선율을 다독인 뒤 장례식장을 떠났다.
은민의 장례가 끝나자 김준(박혁권 분)은 선율을 위로하는 한편 “니 엄마. 잠깐 깨어났었다며. 그때 뭐 남긴 말 같은 거 없었나”라며 은근히 떠보는 듯한 말로 의미심장함을 더했다. 이에 선율은 “저 엄마 사고에 대해 더 알아봐야겠어요. 이상한 소리를 들어서요”라고 대꾸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집에 돌아온 선율은 핸드폰 속 지웅과 수현의 대화 중 수현의 피맺힌 절규에 함께 절망했다.
선율은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고 수현을 향한 복수에만 매달려 살아온 지난 날을 회상하면서 “나도 평범하게 살고 싶었어. 좋은 아들이고 싶었고, 나한테 남은 건 은수현 당신에 대한 복수심뿐이었는데. 나 어떻게 해야 돼”라고 괴로워했고, 눈물과 함께 며칠 동안 침대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현은 선율이 걱정돼 집을 찾아갔다.
수현은 “나도 너처럼 이래 봤어. 죽은 것처럼 아무 의미 없이 살았어. 근데 이러는 거 도움 안 돼. 너 할일 있잖아”라며 은민의 사건을 언급했고, 선율은 수현의 말에 죽을 간신히 삼키며 감정을 추슬렀다.
한편 수현은 엄마 고은(원미경 분)에게 수호(김강우 분)의 불륜 사진을 보냈던 사람이 지웅의 아들이고, 고은이 쓰러졌을 때 업고 병원에 갔던 선율이 동일 인물임을 털어놓았다.
고은은 수현이 모든 걸 혼자 견뎠다는 사실에 아파했고, 수현은 “너무 힘들었어. 내 새끼 뺏어간 놈의 아들이랑. 걔가 너무 미운데, 걔 또 그러고 있는 거 보면 인간적으로 너무 가엾고. 이대로 다 멈추고 싶었어. 다 깨져버리는 거 같아서 무서웠어. 엄마”라며 지금까지 보였던 강인함을 내려놓고 엄마 앞에서 아이처럼 울었다. 수현의 손을 어루만져주는 고은의 애틋한 모녀 모습은 눈물샘을 자극시켰다.
머지않아 선율은 수현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통화 녹음 파일을 수현에게 들려줬다. 선율은 모든 걸 알았지만 여전히 수현을 용서할 수 없다고 위악을 떨면서도, 처음으로 수현에게 솔직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선율은 “나 알고 있었어. 당신 이미 지옥에 있다는 거. 나 역시 그러니까. 근데 외면했어. 이렇게라도 해야 내가 살아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니면 죽을 것 같아서”라며 그동안 자신이 했던 복수를 뉘우치 듯 고백했고, 수현과 선율은 서로의 아픔을 이해했다.
수현은 은민의 사건 조사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당시 은민의 교통사고를 취재했던 기자로부터 현장 사진을 수급한 수현은 변호사 지인을 통해 교통 사고 전문 변호사라는 ‘백두대간’의 강윤석 변호사(하준호 분)를 추천받았다.
그런데 그는 다름아닌 과거 은민의 가해자 측 변호사였다. 수현은 강윤석을 찾아가 은민의 사고 현장 사진을 보여주며 자문을 구했고, 변호사는 자신이 맡았던 사건일 줄은 상상도 못한 채 고의적 사고라고 확언, 자신의 변론을 제 입으로 뒤집었다.
이와 함께 선율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위치가 바뀐 물건으로 누군가 집에 침입을 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선율은 용구(김우현 분)를 통해 몰래 카메라나 도청 장치가 없는 것을 확인했고, 김준을 떠올리며 “설치한 게 없으니 찾고 싶은 물건이 있을 거야”라며 추측해 선율이 김준을 의심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수진(양혜지 분)이 “경황이 없어서 말을 못했는데, 아줌마 돌아가시기 전에 이상한 말씀을 하셨어”라며 은민의 마지막 말을 전했다. 선율은 은민이 남긴 말을 골똘히 생각해 과연 은민이 마지막 남긴 말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리고 극 말미, 수현과 선율은 은민의 사건 현장에서 만나며 비로소 뜻을 모았다. 수현은 “그날 그 차는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를 낸 게 아니야. 한동안 서서 기다렸대. 네 엄마가 나타날 때까지”라며 자신이 은민의 사건에 대해 모은 모든 자료를 선율에게 건넸다.
이에 선율은 “왜 그랬대요?”라며 증오에 가득 찬 눈빛을 보였고, 수현은 교통사고 가해자인 트럭 운전수에게 고의사고를 종용한 배후가 있음을 알렸다. 선율은 “그 사람이 누군데”라며 솟구쳐오르는 분노를 폭발시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때 반전이 벌어졌다.
수현이 선율을 빤히 바라보며 “너도 알잖아, 김준. 이유가 뭐니. 다 알면서도 그 밑에서 일하는 이유”라고 말해 안방극장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이에 지금까지 선율이 김준의 하수인 역할을 하면서도 뒤를 쫓았던 이유가 은민의 사건과 관련이 있음이 드러나 쫄깃함을 선사했다.
‘원더풀 월드’ 11회 방송 직후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율이 울 때 넘 슬프게 울어서 더 위태로워 보이고 몰입돼”, “수현, 선율 통화 씬 넘 좋다. 예상 못했는데 이런 식으로 관계성 풀어줄 줄이야”, “이 드라마가 너무 좋다. 계속 씬들 곱씹으면서 재탕하게 됨”, “수현 선율 눈빛이랑 분위기가 미쳤어. 둘 합 너무 좋아”, “역시 엔딩 맛집. 오늘이 금요일이라 다행이야”, “차은우 처연한 거 너무 잘 어울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오늘(6일) 밤 9시 50분에 12회가 방송되며 디즈니+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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